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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 사상 - 10개의 강의로 도교 쉽게 이해하기 ㅣ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가미쓰카 요시코 지음, 장원철.이동철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2년 3월
평점 :
“도교사상 (가미쓰카 요시코 著, 장원철, 이동철 共譯, AK, 원제 : 道敎思想10講)”를 읽었습니다.

이 책은 1938년부터 교양 서적으로 출간되고 있는 일본의 이와나미 (岩波) 신서 시리즈의 하나로 2020년에 출간한 도교 사상에 대한 10가지 강의를 다룬 교양 인문학 서적인 “道敎思想10講”을 번역한 책입니다.
저자인 가미쓰카 요시코 (神塚淑子)는 중국 사상사를 전공으로 하는 철학자로 일본 나고야대학 명예교수라고 합니다. 특히 도교 연구에 있어 권위를 인정받는 분이라는 평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도교에 대한 일반 대중의 이해를 돕기 위해 도교의 사상적 측면에 중심을 두고 핵심적인 내용을 총 10강으로 구성하였습니다.
10강의 구성은 도교의 시작과 전개, 노자(老子)를 통해 살펴본 도교의 사상, 생명관과 우주관, 그리고 도교에서 말하는 신격(神格), 수양(修養), 윤리와 사회 사상, 불교와의 관계, 문학 및 예술, 일본 문화에 미친 영향 등으로 되어 있습니다.
도교는 신격을 다룸에 있어 구제(救濟)가 매우 중요한 문제라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도교에서의 구제는 크게 두가지로 나뉘는데 이것이 다른 종교 사상과 다른 점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는 신격이 등장하여 구제하는 형태와 자력으로 이상적 형태를 추구하는 구제의 형태로 나뉘는데 중국에서는 두가지 흐름의 도교 교단이 모두 등장했다고 합니다. 특히 전자의 흐름에서 나타난 구제는 현실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현세적 성격을 가진 구제로, 이러한 사고방식은 정치 체제를 뒤엎어 민생을 살리려는 정치 운동의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노자는 비록 도교의 교조(敎祖)는 아니지만 일찍이 신격화되어 민중의 삶에서 구제를 내려주는 구세주의 이미지를 갖게 되었으며 지상의 종말과 혼란을 수습할 진군(眞君)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고 저자는 설명합니다. 이후 불교 사상을 수용하면서 이런 모습은 더욱 체계화되고 구체화되었다고 합니다.
도교 전통 중 신선(神仙)에 대한 동경은 바로 자력 구제의 형태에서 나타난 흐름으로 금단, 양생의 전통을 가지고 되었다고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또한 불교 대승 사상을 도교가 수용하면서 자력 구제가 곧 모든 존재에 대한 구제로까지 확대되었는데 이는 ‘영보경’이라는 도교 경전에 잘 나타나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도교에 대해 알고 있는 사실들은 매우 단편적입니다. 무협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은 무당파나 전진파 같은 문파가 생각나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양생, 도사, 부적이나 점복 같은 것들을 떠올리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도교 사상은 특히 중국 전통에서 도교는 불교나 유고와 더불어 삼교(三敎) 중 하나로 간주될 정도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선도(仙道)에 큰 영향을 미쳤을 뿐 아니라 도교적 요소들이 동아시아 문화 깊은 곳까지 남아있지만 일반 대중들에게 도교는 그리 친숙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도교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고 동아시아 문화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도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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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