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을 할인가에 판매합니다 - 신진 작가 9인의 SF 단편 앤솔러지 네오픽션 ON시리즈 1
신조하 외 지음 / 네오픽션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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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할인가에 판매합니다 (신조하, 유이립, 임하곤, 최희라, 이세형, 클레이븐, 강윤정, 이성탄, 안리준 共著, 네오픽션)”을 읽었습니다.


이 책, “감정을 할인가에 판매합니다”는 ‘휴머니티(humanity)’라는 주제로 9명의 신진급 작가들이 창작한 작품을 모은 SF 엔솔로지입니다. 신진급이라고 묶어서 표현했지만 클레이븐 작가, 유이립 작가, 이성탄 작가 같은 낯익은 이름도 눈에 띕니다. 



지금 우리 옆에 다가온 폭발적인 SF 소설 붐은 오랜 SF팬인 저에게 행복한 나날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사실 당황스럽기 만한 작품들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이 장르신에서 항상 익숙했던 기존 작가 외에도 신진 작가들도 눈에 띄게 늘어나서 신선한 독서 경험도 많이 할 수 있게 되구요. 

사실 SF라고 통칭하긴 하지만 그 장르의 폭은 매우 넓기 때문에 SF 장르가 발전하고 성숙하기 위해서 작가군의 절대 숫자 증가와 함께 다루는 범위의 확대가 필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신진 작가의 증가 뿐 아니라 서브 장르의 확대 역시 반길 만한 현상이라 생각합니다. 


SF의 덕목을 경이감이라고 이야기한 작가도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SF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라 생각하는 것은 현실에서 떨어져서 오히려 현실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SF라는 장르를 해석하면 미래나 과학에 대한 소설이 아니라 바로 현재에 대한 이야기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 보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엔솔로지 작품집인 “감정을 할인가에 판매합니다”에 모인 작가들의 글이 바로 그런,  SF라는 본령에 충실한 작품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작품집에 수록된 작품들은 작품별로 다소 편차는 있지만 전체적인 수준이 높습니다. 또한 소재가 특별하거나 독특하지는 않지만 다루고 있는 주제의식은 현재 혹은 근미래에 반드시 다루어야 할 쟁점이 될 수 있는 주제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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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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