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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이야기 1 : 독립의 여명 1763~1770 - 혁명은 경제에서 시작된다 ㅣ 미국인 이야기 1
로버트 미들코프 지음, 이종인 옮김 / 사회평론 / 2022년 1월
평점 :
“미국인 이야기 1 : 혁명은 경제에서 시작된다 (로버트 미들코프 著, 이종인 譯, 사회평론, 원제 :
The Glorious Cause: The American Revolution, 1763-1789)”를 읽었습니다.

이 책은 지금까지 총 10권까지 출간된 옥스포드 미국사 시리즈 (The Oxford History of the United States Series) 중 첫번째 책으로 2017년 동 출판사에서 변역 출간된 “위대한 대의”을 3권으로 분권하여 개정한 시리즈입니다. (옥스포드 미국사 시리즈는 총 12권 프로젝트이나 두 권은 아직 미출간 상태이며 우리나라에는 아직 “미국인 이야기” 외 옥스퍼드 미국사 시리즈는 번역 소개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미국인 이야기”는 1763년부터 1789년까지 미국 독립 전쟁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 중 1권은 독립의 여명기라 볼 수 있는 1763년부터 1770년까지, 2권은 미국 독립 전쟁이 벌어지기 직전 시기인 1770년부터 1780년까지, 그리고 3권은 미국 독립 전쟁의 획기적인 전기(轉期)를 맞이하는 1780년부터 독립 전쟁이 종료되고 정부가 수립되는 1789년까지의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이번에 읽은 “미국인 이야기” 1권은 바로 이 독립 전쟁이 벌어지기 직전에 어떤 역사가 있었는지를 자세히 알 수 있는 책입니다.
‘견제 없는 권력은 모든 자유를 파괴한다’
모든 역사는 맥락이 있습니다. 특정 어느 시점을 잘라서 보면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지만 통사적으로 살펴 보면 앞선 시기에 벌어진 어떤 사건들이 그 특정 시점의 역사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 눈에 들어오곤 합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시점은 1763년부터입니다. 바로 7년 전쟁(1756~1763)이 종료된 시점으로 영국 정부는 재정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식민지에 여러 세금 항목을 신설하였고, 아메리카 식민지인들은 이에 저항을 하기 시작합니다. 인지세법은 폐지되었지만 툰젠드 법에 의해 신설된 관세 위원회와 세금 징수관들은 아메리카인들의 반발을 불렀고, 각종 소요사태가 벌어집니다. 그리고 벌어진 살인 사건은 미국 독립 전쟁이 일어나는데 중요한 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인지세법에 이은 설탕법, 툰젠드 세입법 등 세금이슈로 인해 불거져 점점 고조되던 아메리카 식민지와 영국의 갈등은 이제 정치 체제 문제로 확대되면서 더욱 분명하게 둘 사이의 선을 분명하게 갈라놓게 되고 아메리카인들은 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해결하려고 영국 정부에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영국 정부는 아메리카인들의 노력에 대해 다르게 대응함으로써 이제 아메리카인들가 항의하는 형태와 역학 관계가 변화하려고 합니다.
이 책은 7년 전쟁이 마무리되는 시점부터 독립 전쟁의 도화선이 된 “보스턴 학살 사건 (Boston Massacre)”에 이르기까지 한 호흡에 달려갑니다. 이제 2권을 읽어야 할 것 같습니다.
덧붙이는 말 : 사람이 죽은 사건에 대해 뭐라 말하긴 그렇지만 ‘학살 (massacre)’이라 이름 붙이기에는 좀….
덧붙이는 말 : 자치기가 우리나라만의 놀이가 아니었군요. 책에서 흥분한 군중들이 몽둥이 뿐 아니라 아이들이 가지고 자치기 막대기까지 들고 나왔다는 구절이 있어 찾아 보니 Tip-cat이라는 놀이에 사용되는 막대기인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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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본 서평은 부흥 카페 서평 이벤트 ( https://cafe.naver.com/booheong/212204 )에 응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