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리즘이 지배한다는 착각 - 수학으로 밝혀낸 빅데이터의 진실
데이비드 섬프터 지음, 전대호 옮김 / 해나무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빅데이터, AI, 알고리즘.


최근 5-6년 사이, 우리에게 익숙해진 용어들입니다. 

또한 이 용어들을 들으면 자연스럽게 ‘감시’와 ‘예측’이라는 연관어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유튜브나 넷플릭스가 소비자의 선호를 알고리즘으로 파악하여 동영상을 추천해주고,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미디어가 막대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우리의 행동과 선택을 예측하고, 온라인 쇼핑업체는 내가 선호할 것 같은 딜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타깃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부모도 모르는 미성년자 딸의 임신 사실을 알아챘다는 이야기는 이제 전설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정말 사실일까요? 언론에서 떠들어대는 AI나 알고리즘, 빅데이터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 보면 마치 전지전능한 것 같습니다만 사실 우리가 많은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다 보면 그 알고리즘이 의외로 허술하다는 느낌을 받곤 합니다. 소위 ‘알고리즘’에 의해 넷플릭스나 유튜브가 추천하는 동영상의 대부분은 내가 관심 없는 것들이고, 소셜미디어가 나에게 제시하는 광고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10개 중에 한 두개 정도 관심을 끄는 게 있을 정도면 그 알고리즘이 얼마나 정확한 것이라 볼 수 있을까하는 의심이 들기도 합니다.


이런 의심을 품은 수학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 의심을 자신이 가진 무기로 파헤치고, 그 과정을 책으로 엮었습니다. “알고리즘이 지배한다는 착각 (데이비드 섬프터 著, 전대호 譯, 해나무, 원제 : Outnumbered: From Facebook and Google to Fake News and Filter-bubbles - The Algorithms That Control Our Lives )”이 바로 그 책입니다.


저자인 데이비드 섬프터 (David Sumpter)는 꿀벌에 대한 수학적 모델링으로 캐서린 리처즈 상 (Catherine Richards Prize)을 수상한 바 있는 역량 있는 수학자로 현재 스웨덴에서 교수로 재직 중인 분입니다. 또한 대중적인 글쓰기도 많이 하는 분으로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 번역 소개된 것은 이번에 읽은 “알고리즘이 지배한다는 착각”이 처음이네요. 


저자는 “알고리즘이 지배한다는 착각”을 통해 통념적으로 알려진 AI, 빅데이터, 알고리즘의 허상에 대해 낱낱이 밝혀냅니다. 저자는 도널드 트럼프 (Donald John Trump)의 당선에 일조했다는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의 과장광고를 통계적 모형을 통해 밝혀내는가 하면, 인간의 편향에 의해 점차 차별과 혐오를 배워가는 AI에 대한 자세히 분석함으로써 그 위험성을 드러냅니다. 


이 책은 단순히 알고리즘으로 대표되는 현재의 데이터 처리 기술의 허상만을 드러내지는 않습니다. 일반인이 이해하지 못하는 과학이나 기술이 허상을 통해 영향력을 가졌을 때 어떤 위험이 되는지를 밝혀내는 과정을 독자가 이해할 수 있게 보여주는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알고리즘이지배한다는착각, #데이비드섬프터, #전대호, #해나무, #이북카페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