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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와 노동의 미래 - 탈희소성 사회는 어떻게 실현되는가?
아론 베나나브 지음, 윤종은 옮김 / 책세상 / 2022년 1월
평점 :
“자동화와 노동의 미래 (아론 베나나브 著, 윤종은 譯, 책세상, 원제 : Automation and the Future of Work )”를 읽었습니다.

저자인 아론 베나나브 (Aaron Benanav)는 경제사학자로 경제 발전, 노동시장 역학, 불평등, 실업 등 노동의 위치를 탐구하며, 통계의 이면에 숨은 비전형 노동의 확장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는 분이라고 합니다.
2016년 3월, 인류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도하게 됩니다. 바로 바둑에서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이겨버린 바로 그 장면 말입니다. 이것은 앞으로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되는 장면이 될 것입니다. 인공지능의 발전상이 일반 대중에게 영원히 각인되는 장면일테니까요.
막강해진 컴퓨팅 파워로 인해 인공지능이 지속적으로 발전해오고 있다는 신호는 사실 예전부터 있었습니다. 딥블루가 체스 세계 챔피온인 카스파로프를 이겼고, 왓슨이 제퍼디 퀴즈쇼에서 우승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중들은 여전히 전문적이고 직관이 필요한 영역에서는 인간의 우세를 장담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바둑이었죠. 바둑의 수는 우주의 원자보다 많다고, 컴퓨터나 인공지능은 절대 그 계산을 못하기 때문에 직관이 앞서는 인간의 낙승이라고 생각했었죠.
하지만 결과는 그 날, 인공지능의 완승으로 판가름이 났습니다.
이후 사람들은 인공지능의 발전상에 대해 이야기했고, 인공지능이 가져올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전문적이고 직관이 필요한 영역에서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더 뛰어날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변을 둘러봅니다. 많은 노동이 자동화되어 있음을 실제로 깨닫습니다. 햄버거 가게에 놓여진 많은 키오스크, 로봇이 커피를 내려주는 카페, 취향대로 영화를 골라주는 OTT, 상품에 대한 문의에 답해주는 챗봇 등. 노동의 자동화는 이게 끝일까요?
그렇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과연 인간은 이제 어떤 노동을 통해 자아를 실현하고 생계를 유지해야 할까요? 정책을 입안하고 실행하는 사람들은 어떤 고민을 해야할까요? 이 책, “자동화와 노동의 미래”도 역시 명쾌한 해답을 주지는 못합니다. 다만 함께 고민을 해야 하는 지점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많은 노동이 자동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노동의 관점에서 ‘자동화’에 대한 현상과 담론을 다루며 노동의 위기에서 사회변화를 이끌어낼 ‘희망’을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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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