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살인 2 - 내 안의 살인 파트너
카르스텐 두세 지음, 전은경 옮김 / 세계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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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상 살인 2 : 내 안의 살인 파트너 (카르스텐 두세 著, 전은경 譯, 세계사, 원제 : Das Kind in mir will achtsam morden)”를 읽었습니다.


독특한 소재, 독특한 이야기의 이 소설은 “명상 살인 (박제현 譯, 세계사, 원제 : Achtsam morden)”의 후속작입니다. 저자인 카르스텐 두세 (Karsten Dusse, 1973~)는 작중 주인공과 같은 변호사이며 작가, 저술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방송 작가로서도 꽤나 유능한지 여러 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법률 상담 관련 서적도 출판한 경력이 있지만 처음 집필한 소설이 바로 “명상 살인”이었고, 이 작품이 독일 아마존과 슈피겔誌 장기간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성공을 거두게 되면서 시리즈로 출간하고 있습니다. 


작 중 주인공인 비요른은 명상을 접하기 이전에는 평생동안 폭력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온 평범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성정상 난폭함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마흔 두 살이 되어서야 첫 살인을 저지릅니다. 바로 명상을 접하고 난 후 말이지요. 그리고 살인 행각을 지속적으로 이어갑니다. 그가 명상을 배우지 않았다면 충실하게 갱단 두목의 말을 들었겠지만 그는 명상 훈련의 효과로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은 하지 않기로’ 결심하였거든요. 


이야기를 읽다 보면 미드 ‘덱스터’의 모습이 많이 떠오릅니다. 물론 덱스터의 상황과 ‘명상 살인’ 시리즈의 주인공 비요른의 상황이 전혀 다르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덱스터가 연상되는 것은 아마도 ‘살인’이라는 상황을 정당화하는 모습이 비슷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비요른이 새로운 파트너를 만나게 되면서 더욱 덱스터가 연상되기도 합니다. 그는 ‘내면 아이’를 만나게 되거든요. 그는 절대 내면 아이를 믿지 않았던 사람입니다. 아니 아예 사기라고 생각했었죠. 그런데 그는 명상을 주제로 ‘긍정적인 경험’을 통해 내면 아이를 발견합니다. 자신의 행복을 방해하는 것은 바로 이 내면 아이가 상처 받은 것이며,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내면 아이를 치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지난 번 갱단 두목을 없앤 이후 현재의 삶은 행복해졌지만 미래는 두렵습니다. 마피아와 경찰의 레이더를 모두 피해야 하거든요. 그에게 ‘명상’은 이러한 스트레스의 쳇바퀴를 늦춰주지만 원인은 해결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시작된 상담. 그 상담은 나에게 파트너가 생기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웃음을 짓게 만드는 유머들, 가족, 휴가, 내면의 ‘아이’, 그리고 명상. 범죄 소설과는 도무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다양한 소재들을 잘 버무려 도대체 어디로 이어일 지 알 수 없는 전개와 흥미로운 이야기로 처음 만났던 카르스텐 두세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더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가지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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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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