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 수소에너지 - 탈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에너지게임 체인저
백문석 외 지음 / 라온북 / 2021년 12월
평점 :
품절


“2050 수소에너지 (백문석, 김진수, 이경북, 민배현, 이준석, 김기현, 천영호 共著, 라온북스)”를 읽었습니다.




이 책은 수소 경제의 핵심을 이루는 수소의 생산, 운송, 저장 등 가치 사슬 전체적으로 살펴봄과 동시에 해외 주요국의 탄소 중립 정책 및 수소 경제 동향, 수소 에너지의 활용과 이러한 활용 체계 하에서의 수소 생태계, 수소 로드맵 등 수소 에너지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수소 경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책입니다. 저자진 역시 에너지, 공학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수소를 생산하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여 약 30여 가지의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그중 대표적인 방법을 꼽자면 크게 5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메탄이나 석탄을 활용하여 수소를 추출하는 그레이수소와 블루수소, 메탄을 열분해하여 수소를 추출하는 청록수소, 원자력을 활용하는 퍼플수소, 물을 전기분해하는 그린수소 등의 방법 등이 있습니다. 현재 상업적으로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방법은 천연 가스 등을 활용하여 수소를 추출하는 방법인데 사실 탄소 중립과는 거리가 있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신재생 에너지 확대에 따른 그린수소의 비중이 점차 커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제시하면서 2040년까지 추출수소의 비중을 크게 줄이고 그린수소의 비중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수소경제 활성화 추진방안을 제시하고 있는데 자동차, 선박, 열차 등 모빌리티 분야에서 활용을 늘림과 동시에 발전용 연료 전지를 보급하고 가정이나 일반 건물에도 연료 전지를 확대하는 등 활용처를 늘리는 등의 방아늘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활용처가 늘어남과 동시에 생산량 역시 늘어나야 하는데 신재생 에너지를 통한 수전해 수소의 대량 생산 및 경제성 확보에 대한 내용도 빠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안전, 저장, 운송에 대한 방안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소 경제 활성화 방안은 탄소 중립이라는 핵심 비전 하에서 추진되고 있습니다. 결국은 탄소 없이 생산된 에너지의 확보가 핵심 방향성인데 수소가 바로 이 방향성에 적합한 에너지라는 것입니다. 



최근 수소경제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곤 합니다. 사실 이 단어를 들으면서 좀 의아해 했습니다. 수소전기차에 수소 가스만 공급하게 만들면 되는데 이게 수소 경제 혹은 수소 생태계라는 표현을 거창하게 쓸 일인가 싶어서요.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수소의 생산, 운송, 저장 및 이용에 이르기까지 수소 가치 사슬 전반적인 이해를 높임으로써 수소 경제 혹은 수소 생태계라는 표현이 왜 쓰이게 되었고, 실제로 그 이름에 걸맞는 거대한 경제 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뿐 아닙니다. 탄소 중립에 있어 가장 중요한 키를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태양광이나 풍력같은 신재생 에너지입니다. 하지만 이런 신재생 에너지는 가장 큰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생산량이 일정하지 않고 여분의 에너지를 저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배터리 같은) 거대한 저장 장치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를 수소 에너지와 연계하면 의외로 그 단점은 거대한 장점이 됩니다. 즉 신재생 에너지로 만들어낸 에너지를 활용하여 수소를 생산하여 저장하면 간단히 해결되는 문제입니다. 

단순히 자동차 연료 전지에 활용하는 에너지 자원인 수소가 아니라 탄소 중립의 핵심적인 게임 체인저로서 활용 가치가 더욱 큰 에너지 자원이 되는 이유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독서 경험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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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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