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티스 소녀
전혜진 지음 / 아작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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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란티스 소녀 (전혜진 著, 아작)”를 읽었습니다. 


전혜진 작가는 라이트노벨로 데뷔한 이래SF와 판타지 등 장르문학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여러 분야에서도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는 분입니다. 

최근에는 “여성, 귀신이 되다 (현암사)”, “우리가 수학을 사랑한 이유 (지상의책)”, “순정만화에서 SF의 계보를 찾다 (구픽)” 등 여성주의 관점에서 살펴본 여러 분야의 논픽션도 집필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전혜진이라는 작가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것은 바로 SF를 통해서입니다. 전혜진 작가는 그동안 많은 엔솔로지를 통해 그녀의 작품을 접하기는 했습니다만 “홍등의 골목 (온우주)” 이후 작품집 출간이 없어 아쉬웠습니다. 그런 아쉬움과 기다림 끝에 이번에 읽은 “아틸란티스 소녀”는 오랜만에 만나보는 저자만의 작품으로 구성된 단편집입니다. 


“아틸란티스 소녀”는 전혜진 작가가 활동을 이어왔던 동안 발표했던 열 작품과 이 작품집에만 수록된 두 작품 등 총 12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표제작인 ‘아틀란티스 소녀’는 저자가 시도한 새로움의 성공적 안착을 느낄 수 있어 흥미와 반가움을 크게 느낀 작품이었습니다. 


SF작품에 특정 이념이나 주제를 끼워 넣는 것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문학이라는 것은 이념이나 주제, 사상을 넣기에 적당한 그릇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그것이 작품 안에 잘 녹아 들었느냐가 핵심이겠지요.

전혜진 작가의 활동이나 작품들을 보고 있으면 명확한 주제의식이 느껴집니다. 어떤 작품에서는 소리 높여 이야기하고, 어떤 작품에서는 은근히 숨겨놓기도 하지만 그녀는 여성주의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번 “아틀란티스 소녀”에 일관되게 흐르는 주제 의식 역시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SF씬에 있어 소중한 존재 중 하나인 전혜진 작가의 신작 SF 단편집을 통해 그녀의 작품 세계를 탐험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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