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만 꾸는 게 더 나았어요 ㅣ 트리플 10
심너울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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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고 김광석님의 노래를 들었습니다. 그가 부른 노래는 그의 사후에 발표된 김범수의 ‘보고싶다’라는 노래였습니다. 요절한 김광석님의 새로운 노래를 더 이상 들을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들으니 눈물이 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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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U 작품 중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의 인상 깊은 장면 중 극 중 토니 스타크의 젊은 시절의 모습이 나옵니다. 대역 배우가 아니라 실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젊은 시절의 얼굴입니다. 예전 꽃미남이라 불리우던 바로 그 얼굴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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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님의 음원 데이터로 기계학습을 통해 목소리를 복원한 것이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젊은 시절의 얼굴을 AI로 복원한 것 모두 두 이야기 모두 AI의 발전으로 가능한 기술들입니다. 이 두 사례를 통해 어쩌면 실제 배우가 아닌 AI 배우에 의한 연기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 딥페이크 같은 기술들이 대표적이죠.



“꿈만 꾸는 게 더 나았어요 (심너울 著, 자음과모음)”을 읽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SF 붐을 일으키고 있는 일련의 작가군 중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이는 작가인 심너울 작가의 단편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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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스포일러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바랍니다.)



이 작품에 나오는 ‘대리자들’을 읽으면서 앞서 이야기한 경험이 생각나더군요. 지금처럼 AI가 발달하게 되면 정말 언젠가는 AI 배우들만 캐스팅한 영화가 나올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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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극도로 발달한 외계 문명이 지구에 와서 사기극을 벌이는 표제작 ‘꿈만 꾸는 게 더 나았어요’은 곽재식 작가의 향기가 풍기기도 하는데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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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문명의 사도’ 은 행성 규모의 생명체와 우주 제국 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로마 문명를 레퍼런스 삼은 작품으로 보여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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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의 재미는 여러가지 층위에서 나타납니다. 사변적 의미를 가지는 장르의 특성 상 사고실험을 통해 현실을 더 깊이 재조명해 볼 수도 있고, 오히려 현실에서 한 걸음 물러서 바라보면서 객관화하여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럼으로써 우리가 지금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깊은 생각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심너울 작가는 이러한 SF가 가진 장점을 잘 발휘하는 작가로 보입니다. 데뷔작부터 그런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었지요. 이번 단편집에 실린 작품 하나 하나가 그의 대표작에서 빼놓을 수 없을 만큼 수작들임과 동시에 ‘심너울’스러움을 잘 보여준 작품들입니다.



SF 팬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 한 권 늘어났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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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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