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토피아 - 핵 재난의 지구사
케이트 브라운 지음, 우동현 옮김 / 푸른역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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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토피아 (케이트 브라운 著, 우동현 譯, 푸른역사, 원제 :  Plutopia: Nuclear Families, Atomic Cities, and the Great Soviet and American Plutonium Disasters )”를 읽었습니다. 


저자인 케이트 브라운 (Kate Brown)은 MIT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분으로 지구적 핵재난이었던 체르노빌 핵발전소 폭발 사고를 다룬 “체르노빌 생존 지침서 (우동현 譯, 푸른역사, 원제 : Manual for Survival: A Chernobyl Guide to the Future)”을 통해 처음 만났던 분입니다. 


이번에 읽은 책, “플루토피아”는 핵재난사, 환경사 분야의 명저로 손꼽히는 책으로 역사학계의 저명한 상을 여럿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먼저 책 제목인 ‘플루토피아 (Plutopia)’가 무슨 의미인지 알아보도록 합시다. 이 개념은 이 책의 저자인 케이트 브라운이 만들었으며 플루토늄 (Plutonium)과 장소 (topia) 혹은 이상향 (Utopia)의 합성어입니다. 냉전기 미국과 소련이 여러 분야에서 경쟁하면서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을 생산하는 공장 주변에 유토피아에 가까운 복지 도시를 만들었는데 이를 지칭하는 표현입니다. 플루토피아에 살아가는 주민들은 조국을 위해 플루토늄을 생산하면서 온갖 풍요를 제공받았지만 결국 생물학적 권리인 건강권과 정치적 권리인 자치권을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즉, 핵 경쟁을 위해 만들어진 도시를 통해 상징적인 의미로 플루토피아라는 개념을 저자는 만들었고, 이를 통해  핵 재난의 역사를 살펴 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플루토피아의 시대는 끝나지 않고 반복되고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체르노빌 핵폭발 사태를 다룬 HBO 드라마 ‘체르노빌’을 보다 보면 당시 소련은 냉전 말기 극도의 경제난에 시달렸음에도 불구하고 체르노빌 주민들은 풍요로운 생활을 누리고 있는 것을 엿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체르노빌 핵폭발 이후 엄청난 피해를 입지만 정작 왜 핵폭발이 왜 일어나게 되었는지를 알지 못합니다. 아마도 이 책에서 언급한 플루토피아라는 개념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장면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을 통해 플루토피아를 통해 핵을 위한 노동의 단면을 포함해 일상적 핵재난의 역사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특정 그 상황에 직면하지 못하면 우리가 누리는 것들을 위해 어떤 것을 포기할 수 있는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을 통해 사람들이 포기하여야 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핵과 관련한 상반된 정보들이 넘쳐나고 있는 지금,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으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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