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머니 - 감염된 경제, 풀린 돈의 역습에 대비하라
KBS 다큐 인사이트 〈팬데믹 머니〉 제작팀.이윤정 지음, 김진일 감수 / 리더스북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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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머니 (KBS 다큐 인사이트 <팬데믹 머니> 제작팀 著, 김진일 監, 리더스북)”를 읽었습니다.



COVID-19 팬데믹 이후 이해할 수 없는 현상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사람들의 교류는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공포는 계속됩니다. 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실업자는 넘쳐나고, 자영업자들은 망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본시장은 엄청난 활황세입니다. 위기 속의 풍요, 풍요 속의 빈곤이라는 이 모순적이며 이해할 수 없는 현상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는 이 책은 지난 2021년 6월 방송한 KBS의 다큐멘터리 ‘팬데믹 머니’ 2부작을 책으로 엮은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실물 경제와 자본 시장 간의 모순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 ‘팬데믹 머니’라는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또한 팬데믹 머니를 이해하기 위해 키워드를 세 가지 제시합니다. 먼저 금리입니다. 금리란 결국 돈의 가격인데 최근 제로 금리와 양적 완화는 우리가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공짜 돈’이 범람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달러입니다. 달러는 기축통화로서 역할을 수행하는데 미국의 양적 완화로 인해 달러의 흐름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인플레이션. 세계 경제에서 실종되었던 인플레이션이 팬데믹 머니를 통해 다시 돌아올지 모른다는 우려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류 역사상 최악의 재난 중 하나라 평가받는 COVID-19. 이로 인해 만들어진 두 개의 세상. 증권 시장, 가상화폐, 부동산 등 자본 시장은 뜨겁게 달아오르며 엄청난 팽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전세계적인 부동산 가격 상승은 이례적으로 패닉 바잉 (panic buying)은 이미 상용어가 되어 버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2020년 실물 경제는 사상 최악의 지표를 마주하였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2.5억개의 일자리가 없어지고 -4.3%라는 수치에서 볼 수 있듯 세계 경제는 역성장했습니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빈곤 인구는 무려 5억명이나 증가했습니다. 자본 시장에서는 돈이 넘쳐나는데 한 쪽에서는 굶어 죽는 사람들 역시 넘쳐납니다. 


세계 각국은 비상 사태를 맞이하여 비상적 수단을 통해 돈을 풀었습니다. 그 결과 통화량은 엄청나게 늘어났습니다. 하지만그 돈이 실제로 필요한 곳에 다다르지 못했다고 봐야 앞서 이야기한 모순적 상황을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위적 저금리, 엄청나게 늘어난 통화량은 생산과 고용, 소비라는 실물 경제가 아닌 자산 가격 거품, 불평등 심화라는 결과를 파생시켰습니다. 


2020년은 역사상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실물 경제가 주저 앉게 되었고, 역사상 유례없이 뜨겁게 자산 가격은 달아오른 한 해로 기록될 것입니다. 



흔히들 뉴 노멀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팬데믹 이후의 세상은 우리가 지금까지 겪지 못했고 가보지 못한 길이 될 것이라고도 이야기합니다.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쏟아져 내린 돈.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 돈의 혜택을 거의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부의 불평등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돈이 흐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모순적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서, 세상을 조금 더 선명하게 바라보기 위해서는 이 책을 통해 ‘팬데믹 머니’라는 개념을 이해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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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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