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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시민 불복종 (합본 완역본) ㅣ 현대지성 클래식 41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이종인 옮김, 허버트 웬델 글리슨 사진 / 현대지성 / 2021년 12월
평점 :
“월든 / 시민불복종 (헨리 데이비드 소로 著, 이종인 譯, 현대지성, 원제 : Walden & Civil Disobedience)”을 읽었습니다.

이 책은 현대지성에서 생태주의 철학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 (Henry David Thoreau, 1817~1862)의 대표작인 월든 (Walden)과 시민불복종 (Civil Disobedience) 등 두 편을 엮은 책입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생태주의적 사상은 러시아의 톨스토이 (Lev Nicolayevich Tolstoy, 1828~1910), 인도의 간디 (Mohandas Karamchand Gandhi, 1869~1948), 남아공의 넬슨 만델라 (Nelson Mandela, 1918~2013), 미국의 마틴 루터 킹 (Martin Luther King Jr., 1929~1868), 우리나라의 법정스님 (1932~2010) 등 많은 분들에게 영향을 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845년 소로는 에머슨 (Ralph Waldo Emerson, 1803~1882)이 만류했음에도 불구하고 도끼 한 자루만 들고 월든 호수에 집을 짓고 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2년 간 혼자 그곳에서 생활을 하였고, 그것을 기록으로 남긴 것이 바로 “월든”입니다. 이 책은 영어권 뿐 아니라 5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정치가나 개혁가들의 사상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에 이르러서도 가장 중요한 19세기 정전(正典)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자연 회귀를 바라는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고전입니다.
이 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당시 시대적 배경을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당시는 철도로 인해 많은 도시들이 연결되고 있던 시대입니다. 또한 급속한 산업화, 근대화, 도시화가 급속하게 진행되어 있던 시대입니다. 소로는 ‘저 악마 같은 철마의 울음소리’라는 문장에서도 드러내듯 현대 문명에 대한 반감을 드러냅니다. 소로는 호숫가에서 삶을 살고 있었지만 근대화의 상징인 철도를 통해 갈등 관계를 분명히 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특기할 만한 사실 중 하나는 소로가 동양에 대한 관심이 많았으며 그 관심은 서양인들의 오리엔탈리즘과는 다르게 이해도가 매우 높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심은 월든이라는 작품에 깊이 스며들어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그의 작품 중 “시민불복종”은 국가, 법, 정부, 권력의 명령이 부당하다고 판단할 경우 그것을 공개적으로 거부할 시민의 권리와 행위를 의미하는데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미국-멕시코 전쟁에 반대하면서 이 책을 집필하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국가의 폭력을 거부함으로써 그것을 초월한 영향력을 만들어냈고 이후 많은 사상사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현대지성에서 펴낸 이 책은 번역가 이종인 선생의 해제가 자세히 수록되어 있어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생애와 사상, 그리고 월든이라는 작품이 현대 사회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의미있게 짚어볼 수 있습니다. 시대를 초월하는 고전, 월든과 시민불복종을 읽어보고 싶은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의미 있는 독서경험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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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