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 몰랐던 일본 문화사 - 재미와 역사가 동시에 잡히는 세계 속 일본 읽기, 2022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조재면 지음 / 블랙피쉬 / 2021년 12월
평점 :
품절


“은근 몰랐던 일본 문화사 (조재면 著, 블랙피쉬)”를 읽었습니다.






저자인 조재면님은 일본 유학 시험인 EJU (Examination for Japanese University Admission for International Students) 강사로 활동 중이며 팟캐스트를 통해서 일본의 여러 모습을 알려주고 있는 분이라고 합니다. 



사실 우리는 좋든 싫든 간에 유사 이래로 일본과 많은 관계를 맺어왔습니다. 거리상으로도 가장 가까운 나라이기도 하지만 근대 이후 일본의 침략으로 인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게 된 나라이기도 합니다. 더구나 최근 ‘일본 정부’는 한일 과거사 문제에 있어 강경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두 나라 사이에 있는 감정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는 양상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나라인데다 여행도 자주 가기도 했던 나라. 이 나라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지만 일본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무엇이 있나 곰곰히 생각해보면 의외로 일본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금새 깨닫기도 합니다.



지구상의 많은 국가들이 그렇지만 일본은 근대화를 거쳐 현재 문명을 구가하는 국가입니다. 또한 선거를 통해 대표자를 뽑는 민주주의 국가를 표방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아직도 일본에는 혈통과 지역을 기반으로 한 차별이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바로 부라쿠입니다. 부라쿠에 대한 차별은 인종, 종교, 문화적 차이에 의한 차별이 아니라 ‘이유 없는 차별’이라는 점에서 더욱 섬뜩합니다. 


현대에 들어와서도 부라쿠에 대한 차별은 여전히 심해서 결혼 시에도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 내각부에서 ‘2017년’에 한 조사에 따르면 부라쿠에 대한 차별 중 가장 심각하게 느끼는 점이 바로 ‘결혼’ 문제였고 다음이 차별적 언동, 신상 조사 등이었다고 합니다. 부라쿠임을 알리지 않고 결혼해서 이혼을 당하거나, 결혼 전 부라쿠임을 알렸다가 헤어지는 경우 등 많은 사례가 사회 문제화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또한 부라쿠에 대한 차별 중 심각한 것 중 하나는 바로 취업이라고 합니다. 지원자가 부라쿠 출신(출생지로 구분할 수 있다고 합니다.)일 경우 면접의 기회조차 주지 않는 등 차별이 매우 만연하다고 합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일본의 정치, 법률, 경제, 사회, 문화 등에 걸쳐 많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앞서 언급했다시피 근대화 역사가 우리나라보다 오래된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천민 계급이 남아 있다는 사실이나 국민이 아닌 ‘천황’의 지위에 대해 정의한 일본국 헌법 1조에 대한 이야기에 놀라기도 할 것입니다.


우리가 그동안 몰랐던 이웃 나라 일본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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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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