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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선 열차와 사라진 아이들
디파 아나파라 지음, 한정아 옮김 / 북로드 / 2021년 11월
평점 :
절판
“보라선 열차와 사라진 아이들 (디파 아나파라 著, 한정아 譯, 북로드, 원제 : Djinn Patrol on the Purple Line)”를 읽었습니다.

저자인 디파 아나파라 (Deepa Anappara)는 인도에서 태어나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다 영국으로 이주하여 소설가로 데뷔한 작가입니다. 인도에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던 시절 가난, 그리고 종교적 폭력이 교육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도로 많은 수상을 하였다고 합니다.
특히 이 작품 “보라선 열차와 사라진 아이들”은 그가 영국으로 이주한 뒤 처음 쓴 소설인데 많은 문학상을 수상하였고, 특히 2021년 에드가상(Edgar Award)*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쓰레기가 가득한 빈민가에 살고 있으며 공부에는 관심 없지만 범죄 드라마를 좋아하는 자이. 어느 날부터인가 아이들이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자이는 친구들과 함께 사건을 뒤 쫓기 시작합니다.

어린 시절, ‘맥거크 탐정단’이라는 아동용 소설을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시리즈였는데 하나 하나 다 사서 읽었죠. 워낙 오래 전이라 이야기는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기억에 남습니다. 유쾌하면서도 희망찬 분위기, 그런게 있었죠.
하지만 이 책에서 묘사되는 어린이 탐정단의 분위기는 전혀 다릅니다. 실제 인도 빈민가에서 실종되는 엄청난 수의 어린이에 대한 실화를 바탕으로 구성된 소설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더욱더 그렇습니다. 이 책에서 작가는 현대 인도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문제점, 불평등, 계급, 차별, 범죄, 학대, 착취 등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을 직면하게 만들어줍니다.
인도라는 나라를 곰곰히 보면 참 신기한 나라입니다. 국력이나 경제력에 있어서는 G20에 포함될 만큼 강력한 나라이기도 하지만 국가 시스템은 그에 미치지 못하지요. 특히 신분제 같은 경우는 현대 국가라 부르기 어려울 정도로 알고 있고, 빈부 격차 역시 심하기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들은 그 나라의 내밀한 모습이 아니라 표피적인 인상에 불과한 것 같습니다. “보라선 열차와 사라진 아이들”에 묘사된 인도인들이 살아가는 모습은 실종 사건을 좇는 아이들의 시선을 따라 가는 이야기와 더불어 이 작품을 감상하는 포인트들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덧붙이는 말 : 에드가 상은 에드가 앨런 포 (Edgar Allan Poe, 1809~1849)를 기념하여 미국 내에서 발표한 미스터리 작품에 수상하는 문학상으로 영국 추리작가 협회에서 수상하는 CWA 대거상과 더불어 미스터리 분야에서 가장 권위를 인정받는 문학상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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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