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수학을 사랑한 이유 - 불가능한 꿈을 실현한 29명의 여성 수학자 이야기 내 멋대로 읽고 십대 6
전혜진 지음, 다드래기 그림, 이기정 감수 / 지상의책(갈매나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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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수학을 사랑한 이유 (전혜진 著, 다드래기 畵, 이기정 監, 지상의책)”을 읽었습니다.


저자인 전혜진 작가는 SF작가로서의 정체성이 강한 작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소설 이외에도 “여성, 귀신이 되다”와 같은 전설,  ‘우리 반 에이다’나 ‘우리 반 마리 퀴리’ 같은 창작 동화도 출간할 만큼 다양한 저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에 읽은 “우리가 수학을 사랑한 이유”는 29명의 여성 수학자를 다른 인물사에 대한 책입니다.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Florence Nightingale, 1820~1910). 우리는 흔히 이 이름을 ‘백의의 천사’라는 이미지로 떠올리곤 합니다. 물론 간호 철학 및 교육 체계 정립,  위생 개념 도입 등 간호학과 관련한 업적이 큰 것도 사실이므로 그런 측면이 있는 것도 맞습니다. 그렇지만 나이팅게일의 많은 업적 중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 중 하나는 바로 통계학자로서의 면모입니다. 나이팅게일은 왕립통계학회의 정회원이자 미국 통계학회의 명예회원으로 공식적인 통계학자였고 통계 데이터를 시각화하고 이를 간호와 위생에 활용하여 야전 병원에서의 사망률을 크게 낮춘 업적이 매우 컸습니다. 특히 이 책에서는 바로 그 시각화한 통계 데이터인 장미 도표를 보여주고 그 의미를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마 불과 몇 년 전까지 수학은 남자들의 영역이라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동안 읽어왔던 많은 책에서 수학 분야에서 활동하던 대부분의 업적을 남성 위주로 기술하였던 영향이 아니었을까요? 하지만 수학이 남자들만의 영역이 아니고 많은 여성들이 활동하였음을 “숙녀들의 수첩 (갈로아, 이다솔 共著, 들녘)”을 통해 알게 되었고 그 이후 에이다 러브레이스 (Augusta Ada King, Countess of Lovelace, 1817~1852), 마리암 미르자하니 (Maryam Mirzākhāni, 1977~2017, 그레이스 호퍼(Grace Brewster Murray Hopper, 1906~1992)와 같은 여성 수학자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 우리가 수학을 사랑한 이유”에서는 역사에 묻혔던 여성 수학자를 발굴하여 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수학이나 과학은 결코 남성 만의 영역이 아니었음을, 오히려 사회적 편견이라는 패널티를 안고서도 남성들보다 더 큰 업적을 남겼던 여성 수학자들이 얼마든지 있었음을 바로 “삶’을 통해 보여 줍니다.  특히 이 책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은 외국 학자 뿐 아니라 국내 여성 수학자들도 소개해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비슷한 주제를 다룬 번역서에서는 볼 수 없었던 국내 여성 수학자들에 대해 처음 알게된 사실도 많아 매우 흥미로운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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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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