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디자인 씽킹
조남재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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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니스 디자인 씽킹 (조남재 著, 북스타)”를 읽었습니다. 저자인 조남재 교수는 서울대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보스턴 대학교에서 경영정보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고 현재 한양대학교에서 경영학 교수에 재직 중인 분입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디자인 씽킹 (Design Thinking)을 어떻게 비즈니스 과정에 적용시킬 수 있을까에 대한 책입니다. 그러면 디자인 씽킹이란 무엇일까요? 디자인 씽킹에 대해 정의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보통은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방법론의 일종으로 명확하게 정리하지 않은 사용자의 니즈(needs)를 이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감적 태도를 통해 논리 추론적 방법을 활용한 사고 체계(mindset)이자 방법론을 의미합니다. 

아이패드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처음 아이패드를 스티브 잡스가 발표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비웃었습니다. 생산성 기기도 아니고 아이폰을 늘리기만 한 기기가 무슨 혁신이라고 들고 나왔냐고 비난한 사람도 있었지요. 하지만 출시 이후 판매 결과는 대박이었습니다. 그리고 스마트 패드 혹은 태블릿 시장을 만들어냈죠.

당시에 아이패드를 비난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틀린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 단지 자기 안의 니즈,혹은 원츠(wants)를 몰랐던 것이죠. 그 숨겨진 니즈, 소비자도 미처 알지 못할 만큼 깊이 숨겨진 니즈를 찾아내고 제품화하는 방법론이 바로 디자인 씽킹이라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디자인 씽킹의 가장 핵심 원리는 바로 사용자 혹은 고객,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가를 찾아내는 것입니다. 


최근 많은 기술의 발전이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어느 정도 따라갈 수 있었는데 최근의 기술 발전은 도대체 따라갈 수 없을 정도입니다. 점점 높아지는 기술의 문턱은 비단 개인적인 문제만은 아닐 것 같습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문제가 되고 있는데 결국 중요해지는 것은 인간의 인지와 직관을 넘어서는 기술과 인간 간의 인터페이스의 문제로 귀결됩니다. 어떤 이는 이러한 인터페이스를 UI나 UX라 이야기할 수도 있겠지만 결국은 넓은 의미에서 디자인의 범주와 맥락에 포함되지 않을까 합니다. 비즈니스에 있어서도 동일한 논리체계에서 이러한 점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잘 설계된 비즈니스, 좋은 제품이나 서비스라 할지라도 막상 소비자가 어려워하면 그 비즈니스, 제품, 서비스는 반드시라 해도 좋을 정도로 실패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결국 유저나 소비자에게 어떻게 쉽게 다가가느냐가 비즈니스 디자인 씽킹의 핵심일 것입니다.


책에서는 이러한 디자인 씽킹을 디자인 목적을 만족시킬 창조적 제품, 서비스, 환경, 공간, 정책 등을 만들어내는 활동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활동을 혁신으로 이끌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제시하는데 바로 기술적 혁신과 의미의 혁신 두가지 축으로 설명합니다. 

저자는 이러한 디자인 씽킹의 과정을 스탠퍼드대학 디스쿨에서 정립한 모형으로 제시하는데 공감하기(empathize), 정의하기(define), 아이디어 도출(ideate), 프로토타임(prototype), 테스트(test)의 다섯 과정입니다. 이를 발견, 정의, 개발, 전달이라는 영국디자인위원회에서 정의한 더블 다이아몬드 모델에 적용하여도 그 과정이 모두 설명이 됩니다. 이 책에서는 두가지 모델 뿐 아니라 여러가지 디자인 씽킹 프로세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니 책을 통해 직접 확인하시고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디자인 씽킹은 디자이너만의 영역이 아닙니다. 앞서 정의에서도 살펴 봤듯이 제품과 서비스, 비즈니스를 만들어내는데 필요한 사고 체계이자 방법론이기 때문에 굳이 디자이너가 아니라 자신의 사업 혹은 자신의 일터에서 업무를 대하는 태도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어떤 흐름과 과정을 거쳐 디자인 씽킹이 이루어지는지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면 보다 나은, 그리고 성공적인 비즈니스와 제품,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는 방법론 하나를 가질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비즈니스디자인씽킹, #조남재, #북스타, #책과콩나무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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