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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 - 메시지보다 메신저에 끌리는 8가지 프레임
스티브 마틴.조지프 마크스 지음, 김윤재 옮김 / 21세기북스 / 2021년 10월
평점 :
“메신저 (스티브 마틴, 조지프 마크스 共著, 김윤재 譯, 21세기북스, 원제 : Messengers: Who We Listen To, Who We Don't, and Why)”를 읽었습니다.

이 책, “메신저”는 메시지를 보다 잘 전달하기 위한 설득의 기법으로서 메신저를 강화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메신저를 강화하기 위한 8가지 프레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 8가지 프레임은 크게 하드 메신저와 소프트 메신저로 구분할 수 있는데 하드 메신저는 사회 경제적 지위, 전문성이나 경험 같은 역량, 지배력과 매력 등을 활용하며 소프트 메신저는 대중과의 유대감을 이용해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우리는 흔히 메신저보다는 메시지에 집중하라는 충고를 듣곤 합니다. 연단에 올라선 평범한 사람이 하는 이야기보다 BTS 멤버가 하는 이야기가 훨씬 영향력이 클 것입니다. 수십 년 동안 고문과 조작 수사를 통해 사회적 지위를 차지한 사람이 인권 옹호를 이야기하면 아마도 비웃음을 살 것입니다. 이렇듯 사람들은 알고 있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누가 이야기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말이지요.
또한 이 책의 많은 연구 사례 역시 이러한 우리의 경험적 사실들이 옳음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이성적이지 못하고 인간적인 우리는 객관적인 정보를 기반으로 의사결정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메신저 프레임에 근거해 설득을 당하고 의사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처리해야 할 정보의 양은 생각보다 엄청나게 많으며 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 정보를 보다 단순화해서 처리하도록 진화하였기에 메신저에 의존한 의사결정을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결과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메신저가 가진 메시지를 받아들이고 설득 당하고 의사결정 하는 문제는 작게는 개인적 선택에서 크게는 사회적 정치적 의사결정까지 그 범위가 매우 넓고 그 결과 역시 매우 다양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누구, 누구의 메시지를 믿을까는 굉장히 중요한 사회 문제일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메신저 프레임은 우리가 메시지를 받아들이는 기작에 대해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를 이해한다면 메신저의 메시지에 대해서도 잘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덧붙이는 말 : 공저자 중 스티븐 마틴 (Steve J. Martin, 1962~)은 설득의 심리학 시리즈 공저자 중 한 명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행동과학 연구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조지프 마크스 (Joseph Marks)는 행동심리학자로 알려져 있는 전문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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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