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의 길 - 별자리 시대에서 양자물리학까지
티모시 페리스 지음, 오세웅 옮김 / 생각의길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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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의 길 (티모시 페리스 著, 오세웅 譯, 생각의길, 원제 : Coming of Age in the Milky Way)”를 읽었습니다.



저자인 티모시 페리스 (Timothy Ferris, 1944~)는 미국의 과학 저술가입니다. 특히 그는 1977년에 보이저호에 실린 인류 문명에 대한 소개를 담은 골든 레코드를 제작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는 탁월한 재능과 업적으로 NASA 자문위원을 지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는 버클리 대학교에서 명예 교수 직함을 가지고 있는 분이기도 합니다.

이 책, “물리학의 길”은 1988년에 출간한 “Coming of Age in the Milky Way”의 2003년 개정판을 번역한 책으로 저자의 저서 중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소개되는 책인데 저자의 명성이나 인지도에 비해서는 다소 늦은 느낌입니다. 또한 과학 분야에서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 성과와 엄청난 속도로 쌓여가고 있는 아카이브에 비해 1988년작임으로 고려하면 다소 낡지 않았을까 하는 우려도 있지만 2003년 개정판이어서 비교적 최신의 연구성과도 포함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책이 가진  가치입니다. 이 책은 미국 물리학협회상을 수상했고 퓰리쳐상 후보에도 오른 저작임으로 고려하지 않더라도 하늘을 바라보던 고대 인류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알아야할 시간과 공간, 그리고 입자와 물질 등의 과학 지식을 굉장히 쉬운 언어로 우리에게 들려줍니다. 또한 과학 지식 뿐 아니라 우주론, 입자 물리, 빅히스토리 등에 대해 과학적 성과가 발전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우리가 가져야할 과학적 사고방식과 태도, 즉 과학적 리터러시(Scientific literacy)를 자연스레 익힐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과학적 지식보다 오히려 이러한 과학적 리터러시가 중요한 이유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과학적 성과가 이미 인간의 직관을 아득히 뛰어넘었기 때문입니다. 즉 전문 연구자가 아니고서는 과학적 성과의 디테일들을 모두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전문 연구자가 아닌 교양인이 접하는 과학적 지식은 해당 분야의 대략에 불과하고 과거 지식의 업데이트 정도에 그칠 뿐입니다. 또 하나는 과학의 많은 분야에서 많은 자원의 투입이 필요한 빅 사이언스가 보편화되었다는 점입니다. 과학적 리터러시가 없고서는 전문가 집단에 의해 통제되면서 시민 통제 원칙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민주 사회의 시민 모두가 과학적 리터러시를 확보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이 책은 우주론과 빅히스토리의 발전을 통해 과학에서의 진리가 어떻게 발견되고 발전되는지를 따라가면서 살펴 봄으로써 과학적 리터러시를 자연스레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대중과학서적이라 하더라도 자주 접하던 독자가 아니라면 책을 집어드는 데 두려움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장벽을 다소나마 줄여줄 수 있는 책들은 얼마든지 있고 이 책도 그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지금 도전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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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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