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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가속 -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 앞에 다가온 역사의 변곡점
스콧 갤러웨이 지음, 박선령 옮김 / 리더스북 / 2021년 10월
평점 :
“거대한 가속 (스콧 갤러웨이 著, 박선령 譯, 리더스북, 원제 : Post Corona: From Crisis to Opportunity)”을 읽었습니다.

저자인 스콧 갤러웨이 (Scott Galloway, 1964~)는 브랜드 전략과 트렌드 예측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플랫폼 제국의 미래 (이경식 譯, 비즈니스북스, 원제 : The Four: The Hidden DNA of Amazon, Apple, Facebook, and Google)로 유명합니다.
저자는 이 책, “거대한 가속”을 통해 미래가 10년은 더 빨리 찾아왔다고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그 동안 ‘이전’을 살고 있었지만 어느날 갑자기 ‘이후’의 세계를 살게 되었습니다. 바로 COVID-19 팬데믹 때문입니다. 바이러스와 같이 아주 작은 것 때문에 일어난 변화입니다만 인류 역사의 흐름을 바꿀 변화이기도 하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입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비즈니스 측면에서 COVID-19 팬데믹이 불러올 변화와 기업 환경의 재편을 살펴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비즈니스 측면 뿐 아니라 변화가 불러오는 불평등의 심화를 비롯한 사회 문제도 함께 살펴 봅니다.
저자는 COVID-19 팬데믹이 불러온 현상을 두가지 측면에서 접근합니다. 하나는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온 현상 및 역학 관계를 더욱 가속화하는 현상 촉진제라는 측면입니다. 또한 하나는 이러한 가속 현상이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부분입니다. 저자는 이를 거대한 가속이라 명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펼치는 저자의 주장과 이야기에 대해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특히 엄청난 번영을 누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점점 발전이 없어져 가는 사회로 접어들면서 혁신보다는 착취 약탈 경제로 접어들고 있다는 저자의 우려는 너무나 빠른 변화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을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주장과 함께 크게 공감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컴퓨터 화면을 통해 회의하고, 집에서 수업하고, 클라우드를 활용하여 공동 문서를 작업하고 있습니다.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지금 우리가 접하고 있는 세상은 생각하기 힘든 환경이었으나 불과 1-2년 사이에 큰 변화를 맞이하였습니다. 바로 COVID-19 팬데믹 사태 때문입니다.
현대 문명의 취약점을 구석 구석 공격하며 사람과 사람을 강제로 떼어놓은 COVID-19, 그로 인해 불과 2년 전에는 생각도 못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한때 기대감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치솟는 확진자 숫자는 여전히 COVID-19가 끝날 수 있다는 전망을 회의적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용케 치료제가 개발되고, 모든 사람들이 백신을 맞게 되어 지금만큼 COVID-19를 무서워 하지 않게 되더라도 과연 옛날의 모습으로 돌아갈까요? 아닐 것 같습니다. 변화의 방아쇠는 이미 당겨졌고 날아가버린 총알을 되돌리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날아가는 총알이 어디로 갈지 모릅니다. 우리 앞에 어떤 변화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우리 앞에 펼쳐진 역사적 변곡점에 놓인 거대한 가속을 이 책으로 확인하는 것도 변화를 예측해보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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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