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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살인자 ㅣ 파비안 리스크 시리즈 1
스테판 안헴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21년 6월
평점 :
“얼굴 없는 살인자 (스테판 안헴 著, 김소정 譯, 마시멜로, 원제 : Offer utan ansikte)”를 읽었습니다. 이 작품은 스릴러 시리즈 ‘파비안 리스크’ 시리즈의 첫 장을 여는 작품입니다. 북유럽 문학은 특히 스릴러, 미스터리 장르적 전통이 강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으며 스칸디-느와르라고 부르곤 하는데 이 작품 역시 그 맥을 잇고 있습니다.

파비안 리스크는 스톡홀롬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가족과 함께 고향, 헬싱보리로 내려옵니다. 살려달라고 간청하고 매달리는 사람들의 고함과 비명이 꿈 속에서뿐만 아니라 환청까지 경험했던 그는 스톡홀름을 떠나자마자 호전되었고, 가족과 함께 하는 새로운 삶에 희망과 행복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새집에 들어선 지 고작 한 시간만에 그의 희망은 새로운 살인 사건으로 무너져버립니다. 아직 휴가 중이건만 새 상사에게 살인사건의 수사를 요청받습니다.
단순한 살인 사건인 줄 알았지만 연쇄 살인 사건으로 번지게 됩니다. 단서가 보일 듯 말 듯한 살인범의 메시지, 단체 사진 한 장은 파비안의 기억을 과거로 되돌려 놓습니다. 과연 살인에 얽힌 비밀을 파비안은 밝혀내고 더 이상의 살인을 막아낼 수 있을까요? 새 삶을 시작하기도 전에 이런 사건에 휘말리리라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이제 파비안은 현재의 살인범 뿐 아니라 과거의 기억과도 싸워야 합니다.
‘밀레미엄 시리즈’로 유명한 스티그 라르손(Stieg Larsson, 1954~2004)이라던가 ‘발렌데르 시리즈’로 유명한 헨닝 망켈(Henning Mankell, 1948-2015), 요 네스뵈 (Jo Nesbø, 1960~) 등 쟁쟁한 북유럽 범죄물 작가들이 즐비합니다만 스테판 안헴 (Stefan Ahnhem, 1966~)도 그에 뒤지지 않는 명성을 가진 작가 중 한 명입니다. 또한 “얼굴 없는 살인자”는 시리즈의 첫 문을 열어젖힌 흥미로운 작품으로 손색이 없는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중간에 살짝 지루하고 다소 길다는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파비안의 활약만으로도 재미 측면에서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파비안 리스크’ 시리즈는 벌써 6번째 이야기까지 나와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마시멜로에서 빠르게 따라잡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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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