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룡 도감 - 만약에 공룡이 멸종하지 않았다면 만약에 도감
두걸 딕슨 지음, 김해용 옮김 / 소미아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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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룡도감 (두걸 딕슨 著, 김해용 譯, 소미아이, 원제 : The New Dinosaurs: An Alternative Evolution)”을 읽었습니다. 


이 책은 미래생물학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두걸 딕슨 (Dougal Dixon, 1947~)의 작품인데 공룡이 멸종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진화했을까를 보여주는 도감입니다.

두걸 딕슨은 영국의 생물학자이자 과학 작가로 특히 “인류 시대 이후 미래 동물 이야기 (이한음 譯, 승산, 원제 : After man)”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책의 기본 아이디어는 지금으로부터 약 6600만년 전 운석이 지구에 충돌하지 않고 스쳐 지나갔더라면에서 출발합니다. 그렇다면 공룡이 멸종하지 않고 (엄밀하게 말하면 공룡의 모든 종이 멸종한 것은 아닙니다. 지금도 살아남아 있기는 합니다만 여기에서 공룡은 우리가 익히 아는 그 공룡을 의미합니다.) 계속 번성했다면 어떤 모습으로 진화했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길 것입니다. 이 경우 두걸 딕슨은 환경의 변화에 생존하기 위해 공룡의 외형이 어떻게 바뀌어갔는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핵심은 바로 동물지리구라는 개념이 등장합니다. 바다, 산맥, 사막과 같은 자연 장벽으로 구분되는 동물지리구는 각각 다른 지리적 환경을 생물들에게 제공하기 때문에 진화의 방향을 다르게 가져가는 압력으로 작용합니다. 


이 책에 소개된 재미있는 공룡 중 특히 미니타이타노사우르스가 있습니다. 먹을 수 있는 식물의 양이 제한된 작은 섬에 맞게 몸 크기가 같은 종인 타이타노사우르스의 1/5 수준으로 줄어든 종입니다. 이렇게 작은 섬에서 몸이 작아지는 진화적 현상을 섬 왜소화 (Insular dwarfism)라고 합니다. 




그의 작품들에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특징은 발산 진화 (divergent evolution)의 개념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발산 진화란 생태적 지위 상 경쟁자가 없는 경우 해당 지위에 걸맞는 다양한 종으로 진화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진화적으로 비어있는 곳에 퍼져 나간다는 의미인데 대표적인 것이 오스트레일리아에 널리 퍼져 있는 유대류가 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마땅한 태반류의 경쟁자가 없는 오스트레일리아 지방에서 원래 경쟁자가 차지하고 있던 생태적 지위를 유대류가 다양하게 진화하면서 그 틈을 메운 것이지요. 

이 책에도 각종 생태적 지위를 차지한 공룡의 진화종들이 굉장히 많이 등장합니다. 단지 형태에 대한 감상도 좋지만 왜 이런 형태를 가지게 되었는지 진화적 관점에서 살펴보면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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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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