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 크래시 2 - 메타버스의 시대
닐 스티븐슨 지음, 남명성 옮김 / 문학세계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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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노 크래시 2권 (닐 스티븐슨 著, 남명성 譯, 문학세계사, 원제 : Snow Crash)”를 읽었습니다.


 


보통 SF 하위 장르 중 하나인 사이버 펑크 장르의 시초는 1984년에 출간된 “뉴로맨서 (윌리엄 깁슨 著, 김창규 譯, 황금가지, 원제 : Neuromancer)”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그 이전인 1968년작인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 (필립 K. 딕 著, 박중서 譯, 폴라북스, 원제 : Do Androids Dream of Electric Sheep? )”를 그 시작으로 보는 견해도 있지만 사이버 펑크를 정의했다는 점에서 “뉴로맨서”의 가치는 대체로 인정받고 있는 편입니다. 



이러한 사이버 펑크 장르의 맥을 이으면서도 독창적인 세계관을 보여준 작품이 바로 “스노 크래시”입니다. 이 작품은 기술사적 관점에서도 특기할 만한 기록을 가지고 있는데 바로 최근 유행하고 있는 “메타버스 (Metaverse)”라는 개념을 도입한 최초의 작품입니다. 사실 메타버스라는 용어 자체가 이 작품에서 처음 등장했고 이후 학자들이 이 이름을 차용해 사용한 것이지요. 



하지만 이 작품을 단순히 미래를 예측하는데 우연히 성공한 작품이라고 보면 큰 착각입니다. 문학계에서도 주목하였으며 타임지 선정 ‘가장 뛰어난 영문 소설 100’에도 선정될 정도로 문학적 완성도가 매우 높은 작품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거기다 히로, 그리고 와이티와 함께 스노 크래시의 정체에 접근해나가는 과정에서 쏟아져 나오는 종교학, 컴퓨터공학, 언어학, 역사, 고고학, 정치, 암호학 관련 지식을 적절하게 녹여내면서 독자로 하여금 지적 희열을 느끼게 합니다.



 또한 점차 드러나는 스노 크래시의 비밀은 말그대로 전율을 느끼게 되지요. 이 작품은 오락물로서 재미를 잃지 않고 충분히 즐길 수 있는 훌륭한 대중 소설이기도 합니다. SF팬이나 스릴러 팬이라면 한번쯤 꼭 읽어봐야 할 작품으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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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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