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시간 여행자를 위한 종횡무진 역사 가이드
카트린 파시히.알렉스 숄츠 지음, 장윤경 옮김 / 부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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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시간 여행자를 위한 종횡무진 역사 가이드 (카트린파시히, 알렉스숄츠 共著, 장윤경 譯, 부키, 원제 : Handbuch für Zeitreisende: Von den Dinosauriern bis zum Fall der Mauer )”를 읽었습니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대중 역사 박물 서적입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의 예절, 매너, 이동방법, 의복, 예방접종, 위생 문제 등에 대한 아주 많은 역사적 사실들을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조하게 그냥 사실들만을 들려주면 아주 지루하고 재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역사 박물지가 아니라 독자가 시간여행자라는 가정 하에서 시간 여행자가 알아야 하고 지켜야 하는 매뉴얼이나 안내서의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이 책에 나온 내용 모두를 소개할 수는 없으니 한 가지만 소개드리도록 하지요.

중세 시대라는 것이 대략 1000여년에 가까운 시기이라 중세를 여행한다는 말 자체가 허구이긴 합니다만 그럼에도 중세를 여행하려는 사람은 많습니다. 중세를 여행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불만은 바로 위생 문제입니다. 특히 목욕 문제가 심각한데요 목욕물을 데우는 것 자체가 엄청난 노동을 필요로 하는 것이라 중세 사람들은 목욕을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위생 문제를 겪지 않고 중세를 여행하려면 북유럽, 특히 아이슬란드를 추천드립니다. 일단 북유럽 사람들은 당시 영국이나 독일 지방 사람들보다 청결하게 살았습니다. 특히 아이슬란드는 천연 온천이 있기 때문에 목욕에의 접근성도 매우 좋았지요. 또한 이웃나라에 비해서도 비교적 평화로운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으니 목숨을 잃을 가능성도 적습니다. 아, 날짜 계산을 잘못하면 스투를룽 시대(Sturlungaöld, 13세기 약 40년에 걸친 씨족 간의 전쟁이 벌어진 시기로 아이슬란드 역사상  가장 폭력적인 시기로 알려져 있음)에 떨어질 수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상기 내용은 책의 내용 중 일부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이외에도 흥미로운 역사적 사실들을 시간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형태로 기술하고 있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만약 시간 여행이 가능해진다면 전 이 책과 “길 잃은 시간여행자를 위한 문명 건설가이드 (라이언 노스 著, 조은영 譯, 웅진지식하우스, 원제 : How To Invent Everything: A survival guide for the stranded time traveler)”를 들고 가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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