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학 사전 - 개념, 용어, 이론을 쉽게 정리한 그린북 과학 사전 시리즈
오이시 마사미치 지음, 이재화 옮김, 임현구 감수 / 그린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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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과학 사전 (오이시 마사미치 著, 이재화 譯, 임현구 監, 그린북, 원제 : 「生物」のことが一冊でまるごとわかる)”을 읽었습니다.


과학기술의 발전은 정말 놀랍습니다. 특히 생명과학 분야에서의 발전은 더더욱 그런데요. 최근  COVID-19 팬데믹 사태 이후 백신을 이렇게나 빨리 만들어낼 수 있는 저력을 우리 인류가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서 새삼 그 놀라움은 배가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전혀 만들어보지 못했던 mRNA 백신 같은 경우도 임상도 큰 문제 없이 통과했고 이제는 실제 접종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밝혀내지 못한 생명과학의 비밀도 많지만 그래도 인류는 이렇게 조금씩 앎의 범위를 넓혀가면서 현실에 적용해나가고 있습니다.

사실 뉴턴 역학이 지배하던 시대에 생명과학은 환원주의적 시각에서 해석되던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과학에 대한 이해가 조금 더 넓어지고 깊어지면서 생명과학은 양질전환이 이루어져 전혀 다른 영역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죠. 그리고 지금도 조금씩 새로운 사실들이 발견되고 있으며 이를 응용하고 있습니다. 


생명은 정말 경이롭습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바로는 최초의 생명체는 지금으로부터 38~41억년 전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당시 지구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매우 혹독한 환경이었을텐데요. 이러한 생명의 탄생은 실험실 환경에서도 증명된 바 있습니다. 이 책에서도 밀러-유리 실험(Miller-Urey experiment)에 대해 첫 장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주에서 날아온 운석에서도 다양한 아미노산이 발견되면서 생명의 기원은 우주에서 왔다는 가설과 지구에서 탄생했다는 가설 모두 가능성을 가지고 있음을 책에서는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이 책의 놀라운 점 중 하나는 에너지 화폐, ATP를 비롯해 호흡의 원리, 신경의 흥분과 도약전도, 생체시계, 카드헤린 등과 같은 일반적인 대중과학서에서는 다루지 않는 높은 수준의 생명 과학 관련 아티클들이 가득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아주 깊이 다루지는 않고 소개하는 정도로 그치기는 하지만 이런 개념들에 대한 이해를 돕는 수준에서 충분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닉 레인(Nick Lane, 1967~)의 “생명의 도약 (김정은 譯, 글항아리, 원제 : Life Ascending: The Ten Great Inventions of Evolution)”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생명 과학과 생물, 그리고 진화의 놀라움을 가르쳐준 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재독의 욕심은 있었지만 을 하고 싶지만 워낙 두꺼운데다 만만치 않은 난이도에 엄두를 못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 “생명 과학 사전”은 생명 과학의 여러 분야에 대한 기본 개념에 대해 쉽게 찾아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일독 후에 아티클별로 궁금한 부분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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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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