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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삶을 위한 경제학 - 주류 경제학이 나아갈 길에 관하여
로버트 스키델스키 지음, 장진영 옮김 / 안타레스 / 2021년 5월
평점 :
절판
“더 나은 삶을 위한 경제학 (로버트 스키델스키 著, 장진영 譯, 안타레스, 원제 : What’s Wrong with Economics)”을 읽었습니다.

이 책은 20세기 말부터 21세기초 동안 전 지구적으로 경제학계의 주류로 자리잡고 세계 각 국의 경제정책에 큰 영향을 미쳤던 주류 경제학에 대한 의구심을 근거 있게 보여주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 것인지에 대해 논증한 책입니다.
저자인 로버트 스키델스키 (Robert Skidelsky, 1939~)는 뼛속 깊이까지 케인즈주의자라고 알려져 있는 영국의 경제사학자로 특히 케인즈 (John Maynard Keynes, 1883~1946)의 전기 작가로도 유명합니다. 케인즈 3부작 이외에도 왕성한 저작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경제사의 석학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경제학은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큽니다. 또한 이러한 경제학적 방법론들이 우리의 삶을 결정짓는 각종 정책에도 반영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주류 경제학의 방향성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주류 경제학은 뭔가 이상할 뿐만 아니라 심각한 결함이 있고, 세상에 미치는 역시 부정적이라 저자는 바라보고 있습니다. 또한 저자는 그것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학자들이 대안적인 방법을 통해 주류 경제학을 대체해야 한다는 주장을 한 것과는 사뭇 다른 결의 주장이긴 합니다만 저자의 학문적 배경을 생각해보면 대안적 주장이 아닌 주류 경제학을 수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경제학은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많은 경제학자들 사이에서 인간이 과연 (경제적으로) 합리적인 존재인지에 대한 합의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을 정도입니다. 경제학이라는 학문의 목적이 바로 인간 행동에 대해 해석하여 자원을 어떻게 배분하느냐에 있는데 그 기본 가정이 되는 인간 행동의 근본에 대해서도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니 얼마나 그 한계는 분명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학을 이루는 기본 이론들은 부족하나마 사회 현상을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 발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이론들이 정반대의 주장을 하고는 하지만 결국에는 정책적인 수단으로 이론이 적용되기 위해서는 무수한 논쟁과 토론을 통해 합의되고 다듬어져야 합니다. 결국 주류 경제학이나 대안적 경제학이나 세상을 보다 잘 설명하기 위한 학문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시선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 동안 경제학의 대안적 주장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왔다면 주류 경제학을 어떻게 고쳐 쓰면 되는지에 대한 노석학의 고언에도 귀를 기울여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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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