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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생존 수업 - 인공지능 시대가 불안한 사람들에게
조중혁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1년 4월
평점 :
“인공지능 생존 수업 (조중혁 著, 슬로디미디어)”을 읽었습니다.

16년 간이나 세계 챔피온의 권좌에 앉아 있던 가리 가스파로프가 딥 블루에게 패배하였을 때까지만 해도 인간은 인공지능이 인간의 영역을 넘어설 때까지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로부터 20여 년의 시간이 흐른 후 알파고가 이세돌을 꺾은 사건은 정말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바둑이야 말로 우주의 별보다 많은 수로 인해 인공지능이 끝끝내 인간을 넘어서지 못할 영역이라 여겼던 믿음이 무참히 깨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대중은 AI에 대해 보다 진지하게 생각했고 생각보다 많은 영역에서 AI는 이미 깊이 들어와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그로부터 몇 년 지나지 않은 지금, 이제는 생활 곳곳에 AI의 영향이 스며들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AI의 발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아직 초입에 불과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무리 AI가 발전하더라도 전문직이나 화이트컬러 같은 경우는 일자리가 안전할 것이라 생각했었던 과거와는 다르게 오히려 가장 먼저 AI에 의해 대체될 일자리로 손꼽히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 우리 아이들이 미래에 어떤 직업을 가질 수 있을지 불안해하는 사람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생존 수업”은 이러한 미래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갖는 사람들에게 인공지능의 현황을 설명하여 이해도를 높이고 그러한 방향성에 맞추어 어떤 식으로 대비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것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자는 인공지능에 대해 과도한 두려움을 갖는 것은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이러한 점을 알려주기 위해 저자가 인용한 앤드류 응의 ‘벌써부터 화성의 인구 과잉 상태를 우려하는 것과 같다’라는 경구가 마음에 와닿습니다.
저자는 특히 용수철에 누적되는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변화의 양과 충격이 크지 않기 때문에 인식하지도 못하고 주목받지 못하는 변화이지만 점차 충격이 누적되면서 언젠가는 용수철이 끊어져 버리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바로 그 누적되는 변화에 기회와 위기가 있기 때문에 이를 주목하고 그곳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저자가 책에서 던져주는 많은 질문과 조언들은 충분히 의미 있고 인사이트의 폭을 넓혀주었기에 의미 있는 독서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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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