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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러시아 원전 번역본) - 톨스토이 단편선 ㅣ 현대지성 클래식 34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홍대화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2월
평점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레프 톨스토이 著, 홍대화 譯, 현대지성, 원제 : Chem Liudu Zhivy)”를 읽었습니다. 이 책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비롯해 우리에게 잘 알려진 “바보 이반”, “사람에게는 얼마만한 땅이 필요한가” 등과 같은 톨스토이의 대표 단편 10편이 수록되어 있는 러시아 원전 완역본입니다.
레프 톨스토이 (Граф Лев Никола́евич Толсто́й , 1828~1910), 두 말 할 것 없이 그는 러시아의 대문호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 그의 작품은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 “부활” 같은 대작이라 불리울 만 한 장편소설이 많이 알려져 있지만 단편 소설도 많이 쓴 작가이기도 합니다. 톨스토이는 “안나 카레리나” 출간 이후 극도의 절망감에 사로 잡혀 있고 이를 종교에 귀의하면서 극복했다고 하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얻은 자신의 깨달음을 민중에게 들려주기 위해 쓴 소설들이 바로 이 책에 실린 단편들이라고 합니다.
특히 백작위를 가진 대귀족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작품 세계에서 가난한 민중들의 삶을 적나라하게 묘사함과 동시에 착취의 정점에 있던 귀족을 매섭게 비판함으로써 사회 비판적이며 현실주의적 성격을 띄고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현실의 삶과 작품 세계가 다른 이중적인 사람이었던 것도 아닙니다. 그는 자신의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하였으며 그로 인한 부인과의 갈등 끝에 가출을 감행하였고 노령에 폐렴을 얻어 죽음에 이르렀습니다.
자신이 속한 계급에서 안온한 삶을 살아갈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를 비판적으로 바라보았으며 부조리를 개혁하려고 현실과 부딪혔고 문학을 통해 그러한 현실을 기록했던 그의 모습이 가장 잘 살아있다고 알려진 작품들이 바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입니다. 이 작품은 제임스 조이스 (James Augustine Aloysius Joyce, 1882~1941)가 자신이 아는 한 가장 위대한 이야기라고 극찬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치열하게 현실을 살아갔고, 끊임 없이 민중과 소통하려고 고민했던 대문호의 글을 한번쯤은 읽어보면서 인생과 삶에 대해 주위를 돌아보는 기회를 갖는 것도 소중한 경험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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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