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를 식량 위기에서 구할 음식의 모험가들
아만다 리틀 지음, 고호관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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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식량을 보다 많이 확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인류는 수렵, 채집을 통해 식량을 획득하던 방법에서 벗어나 직접 경작을 통해 식량을 획득하는 방법을 찾아냅니다. 이를 ‘농업 혁명’이라고 하죠. 하지만 농업 생산력이 뒤따르지 못하던 시절 멜서스 (Thomas Robert Malthus. 1766~1834)는 인구의 증가 속도가 식량의 증가 속도보다 훨씬 빨라 인류문명은 종말을 맞을 것이라는 주장을 했지만 과학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식량 생산은 증가하였고 프리츠 하버 (Fritz Haber, 1868~1934)에 의해 질소 고정법이 개발된 이후에는 식량 증산의 한계는 사실상 없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후 인류는 지속적으로 식량을 증산해왔고 지금에 와서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역사상 가장 풍족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현재 지구상에서 생산하고 있는 식량을 제대로 공급할 수 있다면 지구상 대부분의 인류가 굶주림없이 살아갈 수 있을 정도의 식량 생산량까지 도달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풍족함은 한계에 도달하고 있다는 이야기들이 들려옵니다. 생태적, 과학기술적 원인이 아니라 바로 기후위기가 원인입니다. 기후 위기는 우리의 삶 중 많은 것을 바꾸겠지만 특히 식량 문제에 있어 직접적인 타격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IPCC(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에 따르면 앞으로 매 10년마다 전 세계 농작물 수확량의 2~6%이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식량 가격의 상승과 더불어 식량 자원을 둘러싼 국제 분쟁 뿐 아니라 상당수의 인류가 영구적 기아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인류를 식량의 위기에서 구할 음식의 모험가들 (아만다 리틀 著, 고호관 譯, 세종서적, 원제 : The Fate of Food: What We'll Eat in a Bigger, Hotter, Smarter World)”은 바로 이러한 곧 닥칠 식량 위기 앞에 선 인류의 도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책입니다.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배양육, 3D 프린터 음식, 도시 수직 농장 등 SF영화에서나 봄 직한 미래적 모습 뿐만 아니라 환경과 싸워 나가면서 보다 많은 식량을 생산하여 기후 위기, 식량 위기에 대응하려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을 이 책에서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고담준론을 이야기하거나 어려운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저자가 직접 발품을 팔아 직접 듣고 본 이야기를 바탕으로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풀어주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 식량 위기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이 책을 통해 음식과 식량의 미래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볼 소중한 기회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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