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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와 소음 - 불확실성 시대, 미래를 포착하는 예측의 비밀, 개정판
네이트 실버 지음, 이경식 옮김 / 더퀘스트 / 2021년 1월
평점 :
“신호와 소음 (네이트 실버 著, 이경식 譯, 더퀘스트, 원제 : The Signal and the Noise: Why So Many Predictions Fail ? but Some Don't)”을 다시 읽었습니다.
제가 예전에 읽었던 “신호와 소음”은 2014년판이었으니 5-6년만에 개정판으로 다시 읽게 되었네요.
이 책은 수많은 데이터와 정보 속에서 유용한 신호를 걸러내고, 이를 통해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책입니다. 기본적으로 통계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책이라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앞서 수많은 데이터라 표현하긴 했지만 IBM의 추정에 따르면 우리는 무려 250경바이트 정도의 데이터를 ‘매일’ 생산하고 있다고 합니다. 상상도 안되는 엄청난 크기의 데이터인 것입니다. 이렇듯 엄청난 데이터 속에서 우리에게 미래를 예측하거나 예상하는데 필요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유용한 정보는 거의 찾아볼 수 없고 대부분은 우리에게 소음, 내지는 쓰레기입니다. 실제로 책에서 저자는 정보의 양이 엄청난 속도로 늘어나고 있지만 ‘유용한 정보의 양은 그렇게 빠른 속도로 늘어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이 책에서 수많은 정보에서 신호와 소음을 구분하고 예측의 해법에 대한 주제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제시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자 역시 예측의 해법이 ‘객관적’이고 ‘완벽’하다고 주장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그는 ‘언제나’ 주관적 관점으로 예측이 오염될 수 있다는 분명한 사실을 주지시킵니다. 거짓으로 판명될 수 없는 가설은 과학적 가설이 아니라 보왔던 칼 포퍼의 관점처럼 저자 역시 예측은 현실 속에서 검증이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이 책을 처음 읽었던 당시에도 데이터 홍수에 대한 이슈는 있었지만 지금처럼 가짜뉴스에 대한 첨예한 이슈는 그다지 부각되지 않았던 때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정교한 가짜뉴스로 인해 제대로 된 ‘신호’와 ‘소음’을 구분하는데 매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그러한 가짜 정보를 ‘완전히’ 걸러낼 수 있을 수는 없습니다. 저자마저도 우리가 틀릴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우리가 현상과 정보를 바라볼 때 그 이면과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를 예측해보는 훈련을 해 본다면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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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