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에 더 가까이, 탐험 - 오지에서 미지의 세계까지 위대한 발견 실화 80
제니 오스먼 지음, 김지원 옮김 / 이케이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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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에 더 가까이, 탐험 (제니 오스먼 著, 김지원 驛, 이케이북, 원제 : The Little Book of Big Explorations)”을 읽었습니다. 이 책은 과학사에서 큰 업적을 남긴 80가지 탐험에 대한 기록입니다. 


우리의 문명을 이룬 여러 미덕 중에 호기심은 그 첫 손에 꼽을 만할 것입니다. 책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우리에게 호기심이 없었다면 인류는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기술이나 문명을 이루지 못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한 호기심은 우리는 미지와 미답의 영역을 인정하지 않게 합니다. 언제나 알고 싶어하고 가보고 싶어하지요. 그렇기에 아문젠 (Roald Engelbregt Gravning Amundsen, 1872~1928)이나 유리 가가린 (Ю́рий Алексе́евич Гага́рин, 1934~1963), 닐 암스트롱 (Neil Alden Armstrong, 1930~2012)처럼 미답지에 처음 발을 디딘 탐험가를 위대하다고 하는지도 모릅니다.   다만 인류의 위대한 도전 중 과학 지식의 발전에 공헌 하지 않은 탐험(ex. 마르코 폴로, 에드먼드 힐러리 등)은 이 책에서 다루고 있지 않습니다.


우주 공간에 펼쳐진 수많은 별, 은하, 성운, 성단들의 화려한 사진의 대부분은 허블 우주 망원경이 촬영한 것입니다. 

지상에서 하늘의 천체를 관측한다는 것은 일정 왜곡을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대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이런 대기의 왜곡을 보정하는 적응광학 기술이 발달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천문학계여서는 우주 공간에 망원경을 띄우고자 하는 노력을 오랫동안 기울여 왔습니다. 1990년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에 실려 우주 공간에 나아간 망원경이 바로 허블 우주망원경입니다.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서비스 타임을 이어가고 있는 이 망원경은 우리가 우주에 대해 알았던 많은 것들을 바꿔왔다고 합니다. 

나선 은하에 존재하는 별들의 배열, 대마젤란 은하까지의 거리를 측정하기도 하고, M87의 중심에 있는 초거대질량 블랙홀의 증거를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창조의 기둥에서 갓 태어나는 별들을 우리에게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허블 우주망원경의 위대한 업적 중의 하나는 우리가 빈 공간이라 생각하던 암흑 속에 수많은 은하들이 있는 것을 발견한 허블 딥 필드, 허블 울트라 딥 필드입니다. 이 허블 우주 망원경의 관측 결과로 최근에는 134억 년 전의 아기 은하까지 관측하였습니다. (책에는 빅뱅이 일어난 지 40억년 후라고 번역되어 있는데 아마 4억년의 오타인 것 같습니다.)


이렇듯 엄청난 활약을 한 허블 우주 망원경은 바로 우주가 팽창한다는 증거를 찾아낸 에드윈 허블 (Edwin Powell Hubble, 1889~1953)의 이름을 딴 것입니다. 에드윈 허블은 당시 정상 우주론과 우리 은하가 우주의 전부라는 주류 이론을 뒤엎을 만한 증거를 찾아내어 우주가 팽창하고 있으며 우리 은하는 우주에 있는 많은 은하 중 하나라는 사실을 밝혀낸 천문학자입니다.



과학은 이론만으로는 성립할 수 없습니다. 이론만으로 믿음을 강요한다면 그 자체로 더 이상 과학이 아닙니다. 과학은 언제나 실험이나 실증을 통해 그 이론이 옳음을 증명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탐험은 과학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수단 중 하나입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탐험은 오지, 미지에 대한 탐사를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과학적 사실들을 뒤바꾸어 놓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식에 대한 갈망, 호기심을 충족시켜 왔던 탐험의 역사에 대해 궁금하다면 한번 읽어봐도 좋은 책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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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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