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3.0 - 뇌공학자가 그리는 뇌의 미래
임창환 지음 / Mid(엠아이디)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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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런 머스크(Elon Reeve Musk, 1971~)라 하면 수많은 회사를 설립한 괴짜 기업가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하지만 그는 인공지능 분야에 많은 인사이트를 불어넣은 사람 중 하나로 그동안 인공지능의 블랙박스적 성격, 지나치게 빠른 발전 속도, AI에 의한 여론 조작 가능성, 기술 발전으로 인해 진짜 뉴스와 구분하기 어려운 가짜 뉴스 등 인공지능의 위험성과 이에 대한 대비가 부족함에 대해 지속적으로 경고해왔습니다. 이에 대한 대비를 하지 않는다면 강인공지능이나 아니면 약인공지능이라 할 지라도 강인공지능과 구분이 안될 만큼 강력한 AI에 의해 인간이 종속적 존재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라는 경고였습니다. 일런 머스크는 이에 대비하기 위해 OpenAI나 뉴럴링크 (Neuralink) 같은 회사를 설립하고 관련 연구와 대비를 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 중 뉴럴링크는 생명 공학을 주 업종으로 하는데 그 중 핵심 연구 분야는 바로 BCI, 즉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rain–Computer Interface)입니다. 즉, 인공지능과의 우위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인간의 뇌를 전자 삽입물 (implant)을 통해 증강하겠다는 아이디어입니다. 뉴럴링크의 발표에 따르면 최근까지 실험은 매우 성공적이라고 합니다. 유인원을 활용한 실험에서 BCI를 통한 컴퓨터 조작이 성공하였고, 돼지를 활용한 실험에서는 뉴럴링크 임플란트의 삽입과 제거가 그리 어렵지 않음을 증명하였다고도 합니다. 그리고 신경 손상 환자에 대한 대규모 임상 실험을 곧 진행할 것이라는 계획도 있고 FDA로부터 승인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들려옵니다. 

만약 뉴럴링크에서 상용화된 BCI를 출시하게 되면 이제 모든 것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하지만 구체적으로 현재의 기술 수준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알아 보고 싶었지만 단편적으로 제공되는 뉴스로는 갈증을 해결하지 못하던 차에 “브레인 3.0 (임창환 著, Mid)”을 읽었습니다. 


이 책은 크게 3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번째 챕터는 우리가 가지고 태어난 두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두 번째 챕터는 우리가 만들어낸 외부의 뇌, 바로 인공지능의 발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챕터에서 바로 브레인 3.0이라 일컬어지는 자연 지능과 인공지능의 결합 테크놀로지, 뇌공학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또한 각 챕터 마지막 부분에 실제로 받은 질문에 대한 저자의 답변 형식으로 구성된 부분은 제가 그동안 궁금했던 사항에 대한 많은 답을 주고 있어 매우 유익했습니다. 



저자인 임창환 교수는 현재 한양대학교 생체공학과 교수이자 뇌공학연구센터 센터장에 재직 중인 뇌공학 전문가입니다. 더구나 그가 주로 연구하는 분야 역시 앞서 이야기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rain–Computer Interface) 분야이니 이 책을 통해 제 궁금증을 충분히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였고 그 기대에 충분히 부응한 독서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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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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