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조 하늘 부서진 대지 3부작
N. K. 제미신 지음, 박슬라 옮김 / 황금가지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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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는 의도하지 않은 스포일러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바랍니다.)








드디어 대단원의 막이 내렸습니다. 

“석조 하늘(N.K. 제미신 著, 박슬라 譯, 황금가지, 원제 : The Stone Sky)”은 “다섯 번째 계절(원제 : The Fifth Season)”과 “오벨리스크의 문 (원제 : The Obelisk Gate)를 잇는 ‘부서진 대지 트릴로지 (The Broken Earth Trilogy)’의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이 시리즈는 시리즈 내내 단 한 순간도 지루할 틈 없이 압도적인 이야기와 아름다움 언어(새삼 번역가에게도 감사드립니다)로 독자를 만족시켜 준 시리즈입니다. 

그렇기에 이 시리즈는 휴고상 (Hugo Award) 장편소설 부문 최우수상을 3년 연속 수상하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시리즈 전체가 휴고상 장편소설을 수상한 유일무이한 시리즈로 남아 있습니다.)


지질학적 개념을 활용한 조산력이라는 생소한 능력을 비롯해 정교하게 씨줄과 날줄을 엮어 직조한 세계관, 그 세계관 안에서 살아 숨쉬는 듯 움직이는 등장인물들, 그리고 숨막힐 듯 규모를 알 수 없는 멸망의 계절,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와 복선, 이 모든 것을 엮어 들려주는 언어의 아름다움, 그리고 언어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살린 번역까지 무엇 하나 빠질 것 없고 부족함이 없는 독서 경험이었습니다. 

드디어 주인공 일행의 여정이 마지막에 이르렀을 때 이야기를 더 들려 달라고, 이야기를 더 내놓으라고 조르고 싶을 정도로 이야기에 푹 빠져 있었습니다.


N.K. 제미신, 감사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주어서….




#석조하늘, #부서진대지, #NK제미신, #박슬라, #황금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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