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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의 시대
바이런 리스 지음, 이영래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12월
평점 :
구글 딥마인드에서 개발한 AI ‘알파폴드’가 ‘단백질 구조 예측 학술대회(CASP)’에서 엄청난 성과를 거뒀다고 합니다. 심지어 십여년 동안 막스플랑크 연구소에 그 구조를 밝히려고 연구하던 박테리아의 단백질 구조를 단 30분 만에 밝혀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단백질 구조 분석은 AI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을 정도로 ‘알파폴드 쇼크’라 불리울 정도입니다.
어디서 많이 보던 장면입니다. 네, 바로 이세돌과의 대국의 결과 나타난 ‘알파고 쇼크’와 판박이의 상황입니다. 그동안 인간의 영역이라 여겨졌던 많은 분야에서 AI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제4의 시대 (바이런 리스 著, 이영래 譯, 쌤앤파커스, 원제 : The Fourth Age)”에서 저자인 바이런리스는 이러한 AI는 인간의 정신과 행동을 위탁하게 할 4번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바이런 리스는 지금까지의 인류 역사는 세 번의 대변혁을 일으켜왔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나는 ‘불’입니다. 불의 사용은 소화에 들어갈 에너지를 절약하게 함으로써 두뇌를 키우고 언어를 사용하게 하는 결과를 낳음으로써 인류가 문명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또 하나의 변혁은 노동의 배분을 통해 잉여 산물이 가능하게 한 농업과 도시입니다. 그리고 저자는 아직까지는 마지막인 변혁은 바로 글과 바퀴라고 이야기합니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저자는 AI와 로봇이 네 번째 변혁을 불러 일으킬 것이며 그 변혁이 일어나는 시대를 바로 제 4의 시대라 칭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AI와 로봇으로 만들어가는 제 4의 시대는 지금까지 우리가 본 적도 경험한 적도 없는 진보와 번영의 황금기를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는 과거에 우리가 상상만 하던 유토피아가 아니라 진정으로 실제하는 장소로서 모두에게 기회가 주어지고 풍요가 허락되는 세상, 베루토피아 (Verutopia)가 도래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책에서 그리고 있는 세상은 너무나 아름답고 장미빛이어서 믿고 싶지만, 아직 우리 앞에는 많은 역경과 고난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인류라는 종 자체가 더 많은 각성과 행동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책에서 언급한 많은 이야기들은 인류라는 종이 나아가야 할 이상향에 대한, 우리가 어디로 어떻게 가야할 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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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