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게임 - 심리 편향에 빠진 메이저리그의 잘못된 선택들
키스 로 지음, 이성훈 옮김 / 하빌리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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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이드 게임 (키스 로 著, 이성훈 譯, 하빌리스, 원제 : The Inside Game: Bad Calls, Strange Moves, and What Baseball Behavior Teaches Us About Ourselves)”을 읽었습니다.


전작 “스마트 베이스볼 (김현성 譯, 두리반, 원제 : Smart Baseball: The Story Behind the Old Stats That Are Ruining the Game, the New Ones That Are Running It, and the Right Way to Think About Baseball)’을 통해 저자인 키스 로 (Keith Law, 1973~)는 야구와 관련한 여러 스탯을 분류하고 그 중 ‘스마트’한 스탯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세이버메트릭스 관점에서 사례와 함께 구체적으로 설명해준 바 있습니다. 



이번에 읽은 “인사이드 게임”은 MLB(Major League Baseball)에서 벌어진 여러 의사결정을 행동경제학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자인 키스 로는 “생각에 관한 생각 (대니얼 카너먼 著, 이창신 譯, 김영사, 원제 : Thinking, Fast And Slow)”에서 제공한 핵심적인 아이디어들을 통해 MLB 프론트 오피스에서 일어난 여러 의사결정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키스 로는 그가 가진 직업적 특권을 적극 활용하여 많은 구단 관계자와의 수많은 인터뷰를 할 수 있었고. 그로 인해 행동경제학적 관점으로 분석할 수 있는 충분히 많은 의사결정과 관련한 진술을 확보할 수 있었으므로 이런 저작이 가능했을 것입니다. 

 



키스 로는 좋은 의사결정의 단계 중 그 첫번째는 의사결정에 필요한 필수적인 질문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단계에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그 질문의 해답을 구하기 위한 데이터와 증거가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라 조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데이터와 증거의 연관관계나 인과관계를 파악하는 것은 바로 인간의 사고체계를 거치는 과정이므로 여기에서도 편향이나 인지 오류로 인해 길을 잃을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결국 이러한 진화의 과정에서 형성된 심리 편향에 맞서기 위해서는 이러한 심리 편향이 의사 결정에 개입하는 것을 막기 위한 체계를 만들고 과정을 바꾸는 해결책 밖에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여러 의사결정들은 MLB 팬들에게는 MLB에서 일어난 흥미로운 뒷이야기로 읽힐 수도 있고, 여러 인지 편향으로 인해 발생한 비합리적 판단들의 행동경제학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사례로도 읽힐 수도 있습니다. 어느 측면에서 읽던 재미있고 유익한 독서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덧붙이는 말 : 야구 용어, 세이버매트릭스 스탯에 대해 익숙하지 않은 독자에게는 다소 진입장벽이 느껴질 수 있으나 미주 등을 통해 용어나 상황에 대해 어느 정도 설명을 하고 있어 다소나마 이러한 장벽을 낮춰주니 참고바랍니다.


#인사이드게임, #키스로, #이성훈, #하빌리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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