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간에
수잰 레드펀 지음, 김마림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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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간에 (수잰 레드펀 著, 김마림 譯, 열린책들, 원제 : In an Instant)”을 읽었습니다.


그래요, 삶은 ‘한순간에’ 바뀔 때도 있는 것이죠. 위험하고 좁은 그 길에서 우리의 캠핑카는 미사일처럼 곤두박질치며 추락했고, 그렇게 ‘나는 죽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비명을 지르는 아빠, 그런 아빠를 달래는 엄마를 볼 수 있습니다. 끔찍한 사고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이내 휴대폰 신호도 잡히지 않은 그곳에 조난 당한 사실을 깨닫습니다. 

극한 상황에 놓인 그들은 선택을 해야만 하는 순간들이 올 것입니다. 그러한 선택들이 도덕적으로 비난 받지 않을 그것이라 할지라도, 그러한 선택들이 하나씩, 그리고 조금씩 누군가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런 불편한 마음, 사소한 배신감은 조금씩 틈을 만들 겁니다.  

엄마가 ‘나’의 옷가지를 모에게 주었을 때 표독스레 바라본 캐런 이모의 마음에도 그런 틈이 만들어졌습니다. 

우리들은 조금씩 벌어져가는 마음의 틈을 메울 수 있을까요?


이 소설은 잘게 쪼개진 단서들을 독자가 직접 기워 사건 전체를 재구성하도록 하는 방식의 서술로 독자가 긴장감을 놓치지 않으며 흥미를 지속하도록 합니다. 

매우 독특한 시점을 가진 소설이지만 재미와 감동면에서도 탁월한데 다른 독자들도 그렇게 느꼈는지 (보통은 홍보문구에 불과하기도 하지만) 아마존 킨들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고도 하며, 여전히 goodreads.com에서 높은 평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저자인 수잰 레드펀은 우리나라에는 처음 소개된 작가인데 다음 작품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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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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