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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엘리트를 위한 서양미술사 - 미술의 눈으로 세상을 읽는다
기무라 다이지 지음, 황소연 옮김 / 소소의책 / 2020년 11월
평점 :
“비즈니스 엘리트를 위한 서양미술사 (기무라 다이지 著, 황소연 譯, 소소의책, 원제 : 世界のビジネスエリ-トが身につける敎養 「西洋美術史」)”를 읽었습니다.
저자인 기무라 다이지 (木村秦司)는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미술사학자로 우리나라에도 그의 저작이 다수 번역 소개되어 있기도 합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단순히 미술작품에 대한 설명이 아니라 고대 그리스, 로마부터 기독교 미술, 르네상스, 고전주의, 사실주의, 인상주의, 현대미술까지 약 2,500년 간의 서양 미술사를 관통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또한 저자는 미술사(美術史)는 현대인의 필수 교양이자, 특히 서양 사회에서 미술사는 중요한 공통 인식이자 의사 소통의 도구로 기능하므로 글로벌 리더의 ‘공통 언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저자는 글로벌 리더에게 필요한 소양의 함양을 위해 서양 미술사 중 가장 중요하고 반드시 알아야할 내용 위주로 이 책을 저술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지금 프랑스 하면 예술과 요리의 나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 요리는 16세기 카트린느 드 메디시스에 의해 이탈리아 요리 문화가 들어오게 되면서 급속하게 발달했으며, 17세기 당시 프랑스는 예술에 있어 유럽에서 후진국의 지위에 머무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1648년 탄생한 ‘왕립회화조각아카데미’는 이러한 예술에 있어 프랑스의 후진적 면모를 일신하고 예술가의 사회적 지위를 신장시키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당시 프랑스의 화가 조합은 도제식 훈련으로 말미암은 특유의 문화로 인해 다른 파벌이나 지역에 대해 굉장히 배타적이었다고 합니다. 이런 예술계의 문화와 작품 활동은 결과적으로 작품의 질을 떨어뜨리게 되고 프랑스의 예술이 후진적 지위에 머무르게 하는 원인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를 타개하기 위해 당시 예술 선진국이었던 이탈리아를 모델로 ‘왕립회화조각아카데미’를 결성하게 된 것이지요.
이를 바탕으로 프랑스 고전주의가 확립되고 19세기에 이르러서 프랑스는 미술계를 선도하는 위치에까지 오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책에 소개된 프랑스 미술사 중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왕립회화조각아카데미’에 대한 설명입니다. 이외에도 책에서는 아주 전문적이지 않으면서도 서양 미술사에 조예가 깊지 않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교양의 함양을 위해 2,500여년 간의 서양 미술사를 흥미로우면서도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 이 책의 제목에서 ‘비즈니스 엘리트를 위한’이라는 수식어를 떼고 봐도 무방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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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