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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리 로켓 가우디 프로젝트 ㅣ 변두리 로켓
이케이도 준 지음, 김은모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12월
평점 :
이케이도 준 (池井戶潤, 1963~)의 소설은 돌아서 가거나, 애매하지 않습니다. 마치 뻥 뚫린 고속도로처럼 호쾌하게 달려갑니다. 물론 주인공이 항상 성공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시련도 만나고 중간 중간 작은 실패들도 합니다. 하지만 결국은 언제나 그러한 시련과 실패를 이겨내고 승리를 가져갑니다.
이야기 구조는 매우 단순해요. 하지만 힘이 있고 재미가 있습니다. 특히 ‘변두리 로켓’ 시리즈는 ‘한자와 나오키’ 시리즈처럼 이케이도 준의 대표작 중 하나인데 그러한 이케이도 준 식 이야기 구조가 제대로 드러나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이번에 “변두리 로켓 가우디 프로젝트 (이케이도 준 著, 김은모 譯, 인플루엔셜(주), 원제 : 下町ロケット ガウディ計画)”를 읽었습니다.
총 4편의 시리즈인 ‘변두리 로켓’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전작인 “변두리 로켓”에서 로켓에 필요한 밸브를 멋지게 성공시킨 쓰쿠다 제작소의 다음 도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편의 이야기에서 4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중소 기업의 규모에서 벗어나지 못한 쓰쿠다 제작소. 하지만 여전히 쓰쿠다 프라이드라고 하며 품질과 이에 대한 자신감은 다른 대기업을 능가합니다.
이제 점차 사업 영역을 넓혀 외풍에 흔들리는 것을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 인공 심장에 필요한 밸브의 시제품을 제작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경쟁업체의 등장으로 정작 양산 주문을 빼앗겨 버리고 주력인 로켓 밸브 역시 해당 업체와의 경쟁 입찰로 전환되면서 또다시 쓰쿠다 제작소는 위기에 직면합니다.
경쟁업체의 사장은 NASA 출신의 기술자인데다 경쟁업체의 일하는 방식은 ‘주먹 구구식’인 쓰쿠다 제작소와는 전혀 다른 초일류의 그것처럼 보입니다. 여기에다 설계를 담당하는 직원까지 쓰쿠다 제작소는 경쟁업체에 빼앗기게 됩니다.. 정말 손 쓸 방법은 없는 것을까요? 이대로 쓰쿠다 제작소는 무너지게 될까요?
하지만 그럴 리가 없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어떤 멋진 반전으로 쓰쿠다 제작소는이 난관을 넘어서게 될까요?
덧붙이는 말 : “변두리 로켓 : 고스트”의 출간을 손 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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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