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모론 심리학으로 말하다 1
얀-빌헬름 반 프로이엔 지음, 신영경 옮김 / 돌배나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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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존 F. 케네디의 암살, 달 착륙, 프리메이슨, 지구공동설, 지구 평면설, 안티 백신 운동, UFO, 9.11, 지구온난화 허구설 등 많은 음모론들이 있습니다. 음모론을 정의하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합리적이고 납득할 수 있는 원인이 아니라 그 배후에 거대한 권력 혹은 조직이나 비밀이 있다고 믿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음모론으로 치부된 사건 중에 사실로 확인된 사건들도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음모론은 말 그대로 음모론에 불과하지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음모론이 사실이라 믿고 있습니다. 


“음모론 (얀-빌헬름 반 프로이엔 著, 신영경 譯, 돌배나무, 원제 : The Psychology of Conspiracy Theories)”은 이렇듯 사람들이 믿고 있는, 아니 믿고 싶어하는 음모론을 심리학 이론을 통해 설명하고 있는 책입니다.

책에서는 음모론을 ‘비합법적이거나 악의적이라고 인식되는 숨겨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여러 행위자가 비밀리에 합의하여 협력하고 있다는 믿음’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자는 음모론에는 공통적으로 5가지 요소가 등장하는데 임의적이지 않은 연결 고리를 설정하여 우연히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는 것을 가정하는 패턴, 지능적인  행위자가 해당 사건을 고의로 만들어냈다고 가정하는 행위자, 항상 복수의 행위자가 있다고 가정하는 연합, 그 행위자가 사악하거나 공공의 이익에 반하는 목표를 추구한다고 가정하는 적대감, 행위자의 비밀스러움과 불확실성을 가정하는 비밀 유지 등이 바로 그것이라고 합니다. 


이 책 “음모론”은 음모론에 대한 심리학적 여러 관점을 다루면서 음모론이 왜 생기고, 왜 확산한는지에 대해 비교적 짧은 6개의 아티클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에서도 지적하였듯이 음모론을 믿지 않는 사람 중에 음모론 자체가 위험하지 않다고 여기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음모론 자체는 반지성주의의 산물이면서 최근 플랫폼을 타고 엄청나게 확산하면서 반지성주의를 퍼뜨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안티 백신 운동이나 안아키 같은 의학에 관련한 음모론은 불특정 다수의 건강을 위협하고 사회 전체적인 건강과 정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최근 가짜뉴스를 타고 예전보다 더욱 음모론이 확산하고 있는데 이러한 음모론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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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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