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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을 빕니다
김이환 지음 / 들녘 / 2020년 11월
평점 :
김이환 작가는 “절망의 구(예담, 2009)”, “동네 전쟁(푸른여름, 2011)”, “초인은 지금(새파란상상, 2017)” 등 자신의 이름으로 소설을 꾸준히 발표했을 뿐만 아니라 “오늘의 SF #1 (정소연 외 共著, 아르테)”, “팬데믹 : 여섯 개의 세계 (김초엽 외 共著, 문학과지성사)”, “스프 미스터리 (정명섭 외 共著, 그래비티북스)”, “이웃집 슈퍼히어로 (김보영 외 共著, 황금가지)”, “일상감시구역 (김동식 외 共著, 책담)” 등 다양한 엔솔로지에도 참여하면서 장르문학계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입니다.
또한 그는 2009년에는 “절망의 구”로 멀티문학상을, 2011년에는 젊은작가상, “2017년에는 “초인은 지금”으로 SF 어워드를 수상한 바 있는 역량을 인정받은 작가이기도 합니다.
그가 이번에 출간한 연작소설이 바로 이번에 읽은 “행운을 빕니다 (김이환 著, 들녘)”입니다.
평범한 남자 최상원은 빨리 결혼해서 안정을 찾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마땅한 짝을 만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외모가 볼품없어 그럴지도 모른다는 자괴감도 듭니다. 친구 결혼식에 참석했다 사람이 북적이는 지하철에서 자리를 양보했는데 그 남자로부터 상자 하나를 받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이야기를 합니다.
“상자가 소원을 들어줄 겁니다. 그 대신 그만큼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그러고 보니 상자는 지나치게 새하얀 데다 반들반들한 광택이 흐르고 있어 뭔가 귀중해 보입니다. 바로 그날 그의 소원을 이룰 수 있는 일들이 비현실적으로 일어납니다. 그리고 소원을 이루게 되죠.
그런데 치루어야 할 대가는 무엇일까요?
소원을 들어주는 상자로 인해 일어나는 10가지 이야기를 “행운을 빕니다”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결국 소원이라는 것은 욕망의 다른 표현입니다. 욕망의 성취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른다는 책의 교훈을 잊지 않고 세상을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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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