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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배신 - 마이클 포터가 파헤친 거대 정당의 위선
마이클 포터.캐서린 겔 지음, 박남규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11월
평점 :
“권력의 배신 (마이클 포터, 캐서린 겔 共著, 박남규 譯, 매일경제신문사, 원제 : The Politics Industry: How Political Innovation Can Break Partisan Gridlock and Save Our Democracy)”을 읽었습니다.
저자는 마이클 포터(Michael E. Porter, 1947~)와 캐서린 겔 (Katherine M. Gehl, 1966~) 두 분입니다. 마이클 포터 교수는 많은 분들에게 낯익은 이름일텐데, 바로 산업구조 분석에 사용되는 5가지 경쟁요인 분석(5 force model)을 창안한 바 있으며 경쟁 전략 등 경영학쪽에서는 구루로 불리우는 바로 그 마이클 포터 교수입니다.
바로 이 책 “권력의 배신”은 정치를 하나의 산업으로 가정하고 산업 구조 분석에 활용되는 5가지 경쟁요인 분석을 활용해 미국 정치의 다양한 모습을 찾아내고 정치 혁신을 위한 아젠다를 찾아내고자 하고 있습니다.
두 저자는 정치 산업이 공공 제도 속에 숨어 있는 ‘민간 산업’이라는 주장을 과감하게 드러냅니다. 더구나 그 규모가 아주 큰 사업이라는 것이죠. 민주주의는 더 이상 미국의 정치가에게는 중요하지 않은 가치이며 그들을 둘러싼 광범위한 정치 주체들이 더욱 그들에게는 중요하다는 것이 저자들의 주장입니다. 그리하여 미국 정치는 거대 양대 정당이 권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법칙으로 이루어진 게임이 되어버렸다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저자들은 미국의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내고 정치 혁신을 이루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그러기 위해 선거제도의 혁신과 입법 혁신을 통해 바람직한 정치적 경쟁 구도를 되살려야한다는 것이 핵심 주장입니다.
‘20년에 진행된 미국 대선을 통해 우리들은 미국의 선거 제도가 (지금에 와서는) 그다지 합리적이지 않으며 한 명의 권력자가 어떻게 선거 제도를 망가뜨릴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민주주의라는 제도는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정치 제도이긴 하지만 주권자가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여기저기 수선해야 겨우 굴러간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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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