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 제작자들
요아브 블룸 지음, 강동혁 옮김 / 푸른숲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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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 제작자들 (요아브 블룸 著, 강동혁 譯, 푸른숲, 원제 : The Coincidence Makers)”을 읽었습니다.


저자인 요아브 블룸 (Yoav Blum, 1978~)은 이스라엘 출신의 소프트웨어 개발자이자 작가, 블로거로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출간작인 “우연 제작자들”은 그의 데뷔작 (2011년)이며 미국에는 2018년에 소개되었다고 하네요. 2018년에 레트로-게펜상을 수상했다고 하는데 게펜상을 찾아보니 이스라엘권의 SF와 판타지 작품에 수상하는 상( http://geffen.sf-f.org.il/ )인데 레트로-게펜상은 게펜상 20주년을 기념하여 수상한 특별상 개념인 것 같습니다. (왕좌의 게임으로 유명한 G.R.R. 마틴 작가도 수상 기록이 있네요.)


비밀조직이 있습니다. 이들은 우리가 무작위적으로 발생한다고 생각하는 ‘우연 (Coincidence)’을 만들어내고 조작하고 수행하는 조직입니다. 그들이 다루는 ‘우연’은 각 개인의 삶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사건들입니다. 여기에 새롭게 수련 과정 동기생들이 우연 제작자에 합류하여 이야기를 이어나갑니다.

 


이 책의 설정과 전개는 매우 독창적이며 식상하지 않고 책의 내용 역시 매우 재미있습니다. 초반부 살짝 느린 전개에 지루한 부분이 있지만 이 부분만 지나면 이야기의 재미에 흠뻑 빠져들 수 있습니다. 또한 중간 중간 작중 인물들이 수련 과정 중 필기한 노트를 통해 작중 설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작품에 대한 이해도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친절함도 발휘합니다. 


장르는 판타지이지만 적절한 미스터리와 로맨스도 함께 있어 굳이 장르를 국한하여 특정하기에는 애매할 정도로 다양한 장르적 재미를 독자에게 선사하고 있어 이스라엘 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번역 출간되었는지에 대한 이유를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훌륭한 독서 경험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요아브 블룸 작가의 다음 작품이 곧 번역 출간된다고 하니 다음 작품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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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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