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는 클라스 : 의학·과학 편 - 팬데믹 시대에 현대인을 위한 생존법은 무엇인가 차이나는 클라스 5
JTBC <차이나는 클라스> 제작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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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답이 아니라고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과학이 주는 답, 즉 과학적 사실도 중요하지만 과학은 우리가 모르는 것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우리는 과학적 방법론이라고 일컫는데 인류는 이러한 과학적 방법론을 받아들임으로써 ‘인간’으로 조금 더 성장했을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차이나는 클라스 : 의학 ·과학편 (JTBC 차이나는 클라스 제작진 著, 중앙북스)”을 읽었습니다.


‘차이나는 클라스’는 많은 분들이 아시 듯 JTBC의 간판 교양프로그램입니다. 각 계의 전문가들을강사로 모셔서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과 질문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보다 쉬운 이해를 도와주는 프로그램으로 ‘질문은 모든 새로운 것의 시작’이라는 모토로 지금까지 큰 성원 속에서 지속적인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차이나는 클라스’는 그동안의 방송 내용 중 유사한 주제들을 묶어 책으로 펴낸 바 있습니다. “차이나는 클라스 : 의학 ·과학편”은 그 다섯번째 책으로 최근 COVID-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독감 백신에 대한 의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시의적절한 출간이라 생각됩니다. 


이번 책은 특히 최근의 상황에 맞게 바이러스, 암, 나노물질, 환경 호르몬과 같이 건강을 위협하는 여러 적들을 포함해 의학과 생명 과학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특히 박종훈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진행한 ‘병원은 환자를 살리는 곳인가’라는 아티클은 그동안 병원에 대해서 막연하게 생각하고 오해한 부분에 대해 명확히 짚어 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특히 의료사고에 대해 현직 의대 교수를 통해  읽어볼 수 있는 기회는 ‘차클’이 아니면 매우 드문 기회가 아닐까 합니다. 사실 의료사고는 의학의 오류인데 오류를 드러내지 않고 감추기만 한다면 극복할 기회를 상실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우리 의료계는 이러한 의료사고를 드러내기 보다는 감추는데 주력했고. 그로 인해 일반인은 의사들의 비뚤어진 동업자 정신에 대한 불신을 쌓아왔습니다. 다행히 ‘환자안전법’이 제정되어 이러한 의료사고의 공유와 문제점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졌으니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 COVID-19가 대유행을 하기 전부터 반지성주의를 추종하는 무리들은 지금까지 우리가 쌓아올린 탑을 조금씩 무너뜨리고 있었습니다. 최근 독감 백신 관련한 언론 기사를 보면 어이가 없을 정도의 기사들이 정말 많이 양산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사를 쓴 기자나 그것을 승인한 데스크 모두 백신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을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대해 생각 조차 하지 않은 것은 아닌가하는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

과학은 믿음이나 추종의 대상이 아니라 바로 신뢰의 대상입니다. 의학을 포함한 과학에서 신뢰가 무너져 버린다면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 (ex. 백신 반대 운동으로 인한 전염병 확산 등) 클릭수 장사에만 매몰되어 가짜뉴스나 정파에 얽메여 시민에게 허위 정보를 뿜어대는 공해와 같은 기사를 쏟아내는 언론을 지금은 믿을 수 없기 때문에 우리 시민이 보다 과학적 사고 방식과 태도를 통해 필터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차이나는클라스의학과학편, #중앙북스, #인문교양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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