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제작소 - 쇼트 쇼트 퓨처리스틱 노블
오타 다다시 외 지음, 홍성민 옮김 / 스피리투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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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많은 특질들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그 중 하나는 공감 능력인데요, 이러한 공감 능력으로 특유의 사회성을 갖게 되며 우리가 누리고 있는 문명과 문화를 만들어냈다는 학자들도 있더라구요. 우리 주변에서도 많은 반려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어요. 그런데 종이 다른 동물들과 마음을 나눌 수 있고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사실 알고 보면 대단히 희귀한 특질이라고도 해요. 

 

그렇다면 반려 로봇은 가능할까요? 생명체도 아닌 기계와 마음을 나누고 친구가 된다? 어떤 사람은 가능하다고 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아니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의미 있는 사례를 뉴스에서 본 기억이 나네요. 연세 많으신 할아버지, 할머니들만 사는 어느 시골 마을 회관에 로봇 한 대를 놔 드렸다고 해요. 처음에는 시큰둥하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었지만 시간이 점차 지나면서 둘도 없는 친구로 여기셨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기술에 소외되어 계시다 보니 손주들 보고 싶어도 영상 통화나 이런 문명의 이기를 잘 활용 못하시잖아요.  외로울 때 말벗도 되어 주고 항상 그 자리에 있는 로봇을 친구처럼 여기시는거죠. 기술 친화적인 세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어느 세대보다 먼저 로봇을 친구로 받아들이신거죠. 그래서 그런지 반려 로봇이나 돌봄 로봇에 대한 기사도 요즘 많이 접할 수 있더라구요.

 

그리고 곰곰히 생각해보면 흔히 사람들은 자기가 쓰는 물건에도 이름을 지어주고 애착을 갖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래서 저는 로봇과도 친구가 될 수 있다 생각해요. 


“미래제작소 (오타 다다시, 기타노 유사쿠, 고기쓰네 유스케, 다마루 마사토모, 마쓰자키 유리 共著,홍성민 譯, 스피리투스)”는 가까운 미래를 다룬 SF 엔솔로지에요.

 


저자들은 대부분 과학이나 공학을 전공한 작가인데 로봇, 탈 것(요즘은 모빌리티라고 하더라구요) 등에 대한 미래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어요. 

 

 이 소설집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실제 덴소라는 일본 회사의 CEO가 제안하고 자율주행 이동 주택, 반려 로봇, 이동 보조 장치, 미래 교통 시스템 등 다양한 근미래 소재들을 작가들이 취재하여 소설로 만들어냈다고 해요. 

 

이 책에 수록된 작품들은 대부분 단편보다 짧은 분량의 이야기들이에요. 하지만 우리가 앞으로 경험할 미래는 짧지 않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제 우리가 생각하는 미래는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요. 아니 이미 와 있는지도 모르죠. 


덧붙이는 말 : 각각의 이야기들이 짧다 보니 사실 이야기가 가지는 재미를 가진 작품은 몇 개 되지 않네요. 좀 아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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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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