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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의 땅 1부 3 : 피와 뼈 ㅣ 용기의 땅 1부 3
에린 헌터 지음, 신예용 옮김 / 가람어린이 / 2020년 9월
평점 :
“용기의 땅 3 : 피와 뼈 (에린 헌터 著, 신예용 譯, 가람어린이, 원제 : Bravelands #3 - Blood and Bone)”를 읽었습니다.
“용기의 땅(Bravelands)” 시리즈는 에린 헌터 (Erin Hunter)의 동물 판타지 시리즈로 아프리카 대초원을 배경으로 사자 피어리스, 개코원숭이 쏜, 코끼리 스카이 등 동물 영웅들의 모험을 다루고 있으며 2020년 기준으로 6권까지 출간되었고 우리나라에는 3권까지 번역 출간되어 있습니다.
에린 헌터 (Erin Hunter)는 ‘전사들(Warriors)’ 시리즈, ‘살아남은 자들(Survivors)’ 시리즈, “모험을 찾아 떠나는 자들(Seekers)’ 시리즈 등 동물을 주인공으로 하고 그들이 겪는 모험을 다룬 판타지 시리즈 작가로 유명한 작가입니다. 사실 1명의 작가가 아니라 편집자이던 빅토리아 홈즈(Victoria Holmes)가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작가 집단*입니다.
* 우리나라에서는 흔하지는 않지만 해외에는 하나의 필명을 공유하는 작가 집단이 공동 작업을 통해 책을 펴내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작가로는 ‘익스팬스 (The Expanse)’ 시리즈로 유명한 제임스 S.A. 코리 (James S. A. Corey)가 있습니다. 이 팀은 다니엘 애이브러햄(Daniel Abraham)과 타이 프랭크(Ty Franck) 두 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들이 출간한 대부분의 작품은 Goodreads.com에서의 평점 역시 출간작 모두 4점 이상을 기록하고 있을 만큼 대단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그들 작품이 아동용 판타지 동화임에도 불구하고 연령대와 관계 없이 많은 팬덤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2권, 혹은 시리즈에 해당하는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므로 유의바랍니다.)
스팅어를 믿는 피어리스는 쏜을 배신자로 단정하고 공격합니다. 피어리스에 의해 살해당할 뻔한 쏜을 스카이가 구해줍니다만 쏜은 피어리스를 원망하지 않습니다. 모든 악의 원인은 스팅어에게 있으니까요. 그리고 이제 그는 위대한 아버지라 사칭하며 초원의 모든 동물을 속이려 합니다.
쏜은 이제 스팅어에게 응당의 대가를 치루게 하려고 합니다. 그에게 소중한 모든 것을 그가 뺏어갔기 때문입니다. 그의 지도자를, 연인을, 그리고 친구를 말이지요.
한편 피어리스는 자신의 무리를 만들어 마침내 우두머리가 됩니다. 이제 타이탄에 대한 복수의 첫걸음에 드디어 성공한 것입니다.
스카이는 위대한 영혼을 담을 위대한 부모를 찾아 고난의 수탐을 계속하다 드디어 위대한 아버지를 만납니다. 그 위대한 아버지는 바로…
아동용 판타지임에도 불구하고 자극적인 장면이 다소 많다는 평가가 있는 “고양이 전사들” 때문에 “용기의 땅”을 선택하여 아이들과 읽는 것에 다소 망설였지만 동물 주인공들이 영웅으로 각성하기까지의 과정이 매우 촘촘하고 다양한 악역의 음모, 배신 등의 이야기 구조가 매우 훌륭합니다. 살해, 배신 등 부정적인 이야기도 나오긴 하지만 충분히 소화 가능한 수준으로 보이며 이야기가 가지는 재미의 탁월함은 성인 독자도 커버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4권 출간을 제가 더 기다릴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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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