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보는 댄 애리얼리 최고의 선택
댄 애리얼리 지음, 맷 트로워 그림, 이경식 옮김 / 청림출판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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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경제학 이론이 ‘합리적 경제인이 주어진 정보를 바탕으로 최선의 판단’을 한다는 가정을 전제로 이론을 전개하지만 행동경제학은 행동주의 심리학적 방법론을 통해 제한적 합리성을 전제로 이론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경제학 분야에서는 비주류지만 1990년 대 이후 재조명을 받고 있으며 2002년과 2017년에 이 분야를 연구한 학자가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이 분야와 관련하여 마침 지난 달에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바꾸는 ‘동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마음이 움직이는 순간들 (댄 애리얼리 著, 강수희 譯, 생각정거장, 원제 : Payoff)”을 읽었는데 이번에는 의사결정의 순간을 지배하는 행동경제학적인 두 가지 관점에 대해 만화로 보여주는 “최고의 선택 (댄 애리얼리 著, 맷 트로워 畵, 이경식 譯, 청림출판, 원제 : Amazing Decisions)”을 읽었습니다. 


저자인 댄 애리얼리 (Dan Ariely, 1967~)는 심리학자이자 행동경제학자로서 듀크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상식 밖의 경제학 (장석훈 著, 청림출판, 원제 : The Predictably Irrational)”을 통해 인간의 비합리성과 그에 기반한 행동경제학을 우리에게 소개해준 그는 의사결정, 동기부여와 관련한 TED 강연으로 매우 유명하며 최근 가장 영향력 있는 살아있는 심리학자 50명에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애덤은 의사결정에 있어 시장적 규범과 사회적 규범 중 어떤 것을 적용하여 선택할 지 잘 몰라서 항상 잘못된 의사결정을 하곤 합니다. 사실 이 책의 주인공인 애덤은 살짝 극단적이긴 한데 (장모님께서 차려주신 정성스런 저녁 식사에 대한 감사의 밥값을 내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은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쉽지 않겠지요) 우리는 알게 모르게 현실에서 이러한 의사결정의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 책에서는 의사 결정의 여러 순간에 시장적 규범을 앞세워야 하는지, 아니면 사회적 규범을 앞세워야 하는지에 대한 사례를 보여줌으로써 각 규범이 필요한 의사결정의 상황을 이해시켜주고 있습니다. 



또한 돈의 논리가 적용되거나 혹은 마음의 교감이 필요한 각각의 상황에 대해 다른 규범을 앞세울 경우 그 세상이 어떻게 오작동하는지도 보여주기도 합니다.




특히 사회적 동기와 시장적 동기 사이의 균형이 무너졌을 경우 사회적 동기를 다시 회복하는 과정과 시간의 지난함은 의사결정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줍니다. 이 책을 통해 올바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론을 배울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의사결정을 위해 필요한 기본적 고려사항을 이해할 수 있도록 이 책은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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