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책을 탈출한 미적분 - 일상 생활 속 숨은 미적분 찾기
류치 지음, 이지수 옮김 / 동아엠앤비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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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까지의 수학 교육 과정 중 미적분 분야는 가장 어려운 분야 중 하나입니다. 사칙연산, 방정식, 함수는 그나마 직관적이기라도 하지만 미적분은 처음 접하고 적응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사실 그런 것이 당연합니다. 바로 미적분은 변화를 다루는 수학이기 때문이죠. 변화하는 비율 혹은 양을 계산하는 것은 꽤나 어려운 난제 중 하나였다고 합니다. 미적분이 발명되기 전까지는요.



네, 미적분학은 뉴턴 (Sir Isaac Newton, 1643~1727)과 라이프니츠 (Gottfried Wilhelm Leibniz, 1646~ 1716)에 의해 각각 독립적으로 발명된 학문입니다. (누가 미적분학을 발명했는가를 두고 둘 간의 싸움은 수학사에서 꽤나 유명한 일화입니다.)


미적분학이 발명되고 난 이후 자연과 우주는 수학적으로 해석되기 시작했습니다. 케임브리지 대학 피터 헤인즈  (Peter H. Haynes, 1958~) 교수는 ‘미적분이야말로 자연을 읽는 언어’라고 이야기했다고 ( https://www.donga.com/news/Inter/article/all/20120509/46100124/1 ) 하며 심지어 김상욱 (1970~) 교수는 ‘우주는 미분으로 쓰여져 있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우주와 자연을 해석하는 데 중요한 학문 분야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미적분학을 중심으로한 대중 수학 서적인 “수학책을 탈출한 미적분 (류치 著, 이지수 譯, 정동은 監, 동아앰앤비, 원제 : 脑洞大开的微積分)”이 ‘일상 생활 속 숨은 미적분 찾기’라는 부제로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총 10개 장에 본문은 200여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고 각 장에서는 일상 생활에서 만날 수 있는 상황을 제시하고 그 상황을 통해 수학적 지식을 습득하고 증명의 과정을 일상과 연결지어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축소 복사에 필요한 복사용지의 수량을 계산하는 사례를 들면서 (우리나라에서 지재권 위반일 것 같은데…하지만 일단 저자가 예시한 사례를 그대로 따라가겠습니다) 함수라는 수학적 언어로 표현하는 방법과 나아가 다변수함수 형식으로 나타내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볼펜이라는 소도구를 활용하여 집합론까지 개략적으로 언급하여 수학적 개념에 보다 익숙해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저자는 밀가루 반죽을 통해 도함수와 미분을 설명하고 마을에 다리를 세우거나 옷 한 벌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천의 양을 구하기 위해 적분을 설명합니다.  


그리고 책의 중간 중간마다 심화 문제를 제공하여 해당 장에서 익힌 수학적 개념에 보다 익숙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각 장 마지막에 ‘수학적 사고’라는 코너를 통해 재미있는 수학 상식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7장부터는 ‘수학적 사고’코너가 없어져서 얼마나 서운하던지요.)



이 책은 대중 수학서이고 비교적 얇은 두께이지만 마냥 쉽지만은 않습니다. 또한 ‘미적분학’에 대한 대중적 접근에 책의 목적이 있어 실제로 책을 따라 증명과 수식을 따라가야 ‘미적분’에 대한 재미를 좀더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s. 그런데 심화 문제의 풀이를 생략해버리면 어쩌자는거죠? 수치에 따라 답이 변한다 하더라도 예시는 들어줘야 맞춰보죠.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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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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