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오류들 - 고장 난 뇌가 인간 본성에 관해 말해주는 것들
에릭 R. 캔델 지음, 이한음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에릭 캔델 (Eric Kandel, 1929~)은 오스트리아 출신의 미국 신경과학자이자 신경계 신호 전달 연구에 대한 업적으로 2000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신경계 신호 전달’은 바로 뉴론에서 일어나는 기억에 대한 생리학적 작용을 의미하며 에릭 캔델은 기억의 신경학적 메커니즘을 밝혀낸 공로를 인정받은 것입니다. 

그는 어린 시절 홀로코스트를 겪을 뻔한 끔찍한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바로 나치 독일이 오스트리아를 점령한 직후 가까스로 그곳을 탈출하여 미국으로 이주하였기 때문입니다. 이후 그는 당시 가장 발전했던 곳 중의 하나가 가장 ‘악’으로 변하게 한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 탐구하고 싶어 했고 그 근본인 정신과 뇌를 연구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러한 에릭 캔델의 개인적, 학문적 삶은 “기억을 찾아서 (에릭 캔델 著, 전대호 譯, 랜덤하우스코리아, 원제 : In Search of Memory)”에서 잘 나타나 있습니다.


이번에 출간된 “마음의 오류들 (에릭 캔델 著, 이한음 譯, 랜덤하우스코리아, 원제 : The Disordered Mind)”은 신경과학의 최고 권위자 중의 하나인 에릭 켄델이 마음의 문제로만 치부되었던 각종 정신병리학적 증상들을 신경과학의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는 책입니다.


 또한 이 책에서는 에릭 켄델이 평생동안 천착했던 분야인 뇌가 인간의 마음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마음의 오류’를 통해 인간의 정체성을 이루고 있는 기억, 행동, 의식 등을 통찰하고 있습니다.

그는 또한 마음에 관한 생물학적 연구에 대해 뇌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뇌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치료법을 제공하는 데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휴머니즘에 대한 정의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렇기 위해 뇌의 기능이 어떻게 차이를 보이는지, 인간의 공통적인 특성과 개별적인 특성을 먼저, 그리고 더 깊이 이해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책에서는 자폐 스펙트럼, 우울증과 양극성 장애, 조현병, 치매, 파킨슨병과 헌팅턴병,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중독 등 다양한 뇌 기능 장애에 대해 유전학적, 신경과학적 원인과 원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또한 이를 통해 보다 심화된 뇌 기능이자 현대 과학의 수수께기인 의식에 대한 이야기까지 확장합니다. 이 책을 통해 뇌의 기능 장애로 인한 마음의 오류들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미래 전망 뿐 아니라 이를 통해 의식과 휴머니즘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마음의오류들, #교양과학, #정신질환, #에릭캔델, #문화충전200, #서평이벤트, #도서이벤트, #서평단

 



※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