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그림으로 읽는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나카무라 칸지 지음, 김정아 옮김, 남명관 감수 / 성안당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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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중력을 이기고 하늘을 날아가고자 하는 오랜 숙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늘을 날게 된 인간의 전설이나 신화가 각 문명권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보면 보편적인 숙원임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슈퍼맨이 비행 능력이 없다면 슈퍼맨의 매력이 많이 줄어들겠지요. 하지만 인류의 비행에 대한 숙원이 실제로 달성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절대온도의 단위인 캘빈(K)이라는 이름을 남길만큼 업적을 남겼던 캘빈 남작 윌리엄 톰슨(Sir William Thomson, 1st Baron Kelvin, 1824~1907)은 “공기보다 무거운 것은 하늘을 날 수 없다”고 단언하였지만 1903년 윌버 라이트와 오빌 라이트가 만든 동력 비행기 플라이어 1호가 12초 동안 비행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인류의 숙원은 드디어 문을 활짝 열어젖히게 되었습니다. (기구나 비행선을 활용한 비행은 예전부터 성공했지만 하늘을 비교적 자유롭게 날 수 있으며 고속으로 이동할 수 있는 비행기의 활용성에 필적할 수는 없었습니다.)


최초의 비행으로부터 약 100여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비행 관련 기술은 눈이 부시게 발전하였습니다. 최초의 비행 이후 20년이 안된 1919년 자이로스코프를 활용한 오토파일럿 기능이, 40년이 안되어서는 지상에서 비행기 조종을 연습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가 개발되어 파일럿을 보다 쉽게 양성할 수 있게 되었으며, 하늘에서는 제트엔진을 활용한 제트기가 실용화되어 날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수만년 동안 비행에 대한 도전이 실패하였지만 한 순간 이 도전이 성공을 거두게 되면서 그동안 막혀 있던 관련 기술이 봇물 터지듯이 쏟아진 100여년이 되었습니다.


이제 이민, 관광, 출장 등의 목적으로 우리는 일상적으로 하늘을 날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비행기의 구조와 원리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합니다. 사실 비행기를 조종하지 않으려면 굳이 알 필요 없지만 인간은 호기심의 동물이기 때문에 575톤이나 되는 엄청난 덩치의 에어버스 A-380이 어떻게 하늘에 뜨고 시속 1000키로 가까운 속도로 하늘을 날 수 있는지 궁금한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런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항공 역학이나 비행기 구조 관련 전문 서적을 읽기에는 전문성이 부족하구요. 일반인은 비행기의 원리나 구조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는 책은 없을까요?


성안당 출판사에 기획한 그림으로 읽는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시리즈의 네번째 책 “비행기 (나카무라 칸지 著, 김정아 譯, 남명관 監, 성안당)”이 이러한 호기심을 해소시켜 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비행기의 비행 원리가 자동차 운전과 결정적으로 차이점이 있는데 바로 3차원적인 동작을 필요로 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제트 엔진의 원리도 일반인들은 자세히 알지 못합니다. 저자인 나카무라 칸지는 “비행기 구조 교과서 (전종훈 譯, 김영남 監, 보누스)”, “비행기 조종 교과서 (김정환 譯, 김영남 監, 보누스)”, “비행기 엔진 교과서 (신찬 譯, 김영남 監, 보누스)”, “알기 쉬운 항공역학 (권재상 譯, 북스힐)” 등의 저서를 출간한 적이 있는 항공 전문가로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 비행기”를 통해 항공 역학의 기초, 비행기 및 제트 엔진의 구조 및 원리에 대해 자세하면서도 쉽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비행기의 원리와 구조에 대해 궁금했던 많은 부분은 이 책을 통해 해소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 적극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Ps. 이 책을 읽고난 후 비행기에 대한 좀더 많은 지식을 원하는 독자에게는 “비행의 시대 (장조원 著, 사이언스북스)”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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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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