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러의 세계 경제 여행 - 달러의 흐름으로 보는 세계 경제의 작동원리
다르시니 데이비드 지음, 박선령 옮김 / 센시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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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의 정의는 “경제 활동 및 현상을 연구 대상으로 하는 사회과학”입니다. 이 뜻을 더 정확히 알려면 경제라는 단어의 의미를 정의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인간의 삶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재화나 용역의 생산, 분배, 소비 등과 같은 행위를 기반으로 하는 사회 현상을 뜻합니다.

 언뜻 단순해 보이지만 ‘경제’는 학문으로 연구하기 매우 까다로운 주제이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상호 작용하는 변수가 너무나 다양하고 많기 때문입니다. 또한 인간의 실제 삶 속에서 벌어지는 현상이므로 변수를 통제한 상황에서의 실험이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많은 변수를 “무시” (통제가 아닌)함으로써 줄이고 이론을 전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구나 경제활동의 주체가 ‘인간’ 혹은 ‘인간의 집단’이다 보니 비합리적인 의사결정이나 판단이 경제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경제학 이론은 “합리적 인간’을 가정하고 이론을 전개하죠.) 이래서 많은 경제학 이론은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복잡해진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상을 깔끔하게 설명도 못하구요. 

그러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경제학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포기해버리곤 합니다. 하지만 경제학도 학문이다 보니 나름의 이론 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의 의사결정이나 판단이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되는 거시 경제의 틀로 가게 되면 이론 체계가 상당히 정확성을 가지게 됩니다. 즉, 경제학이 학문의 체계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현실에의 영향력도 실질성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지요. 특히 현대 사회에서 삶을 영위하는 데 있어 개인의 경제활동과 그 개인이 속한 지역, 국가의 경제활동이 매우 긴밀하게 얽혀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르시나 데이비드 著 “1달러의 세계 경제 여행”은 경제학 중 국제 경제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 식으로 설명하고 있는 책입니다. 미국의 텍사스에서 출발한 1달러가 세계의 공장인 중국으로, 다시 신흥 공업국인 나이지리아로, 원시와 첨단이 공존하는 인도로, 검은 황금이라 불리우는 석유의 이라크로, 합법과 탈법이 공존하는 러시아로, 포용주의를 실험하는 독일로, 세계 금융의 심장이라 불리우는 런던의 영국으로,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는 여정을 통해 경제학 이론, 국제 경제 질서의 역사, 각 지역별 경제 현실 등을 명쾌하면서 흥미로운 문장으로 설명해줍니다. 이 책의 원제(The Almighty Dollar: Follow the Incredible Journey of a Single Dollar to See How the Global Economy Really Works)처럼 기축 통화 중 가장 강력한 달러화를 통해, 그 흐름으로 세계 경제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를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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