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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조사관
송시우 지음 / 시공사 / 2015년 10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보통 미스테리 장르라 함은 경찰이나 탐정이 범죄를 수사하는 이야기를 다루는데
이 작품은 특이하게도 인권증진위원회에 소속된 조사관들의 활약을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연작 소설이다.
아주 긴장감 넘치고 멋진 반전이 있는 소설은 아니다.
그렇지만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물 흐르는 듯한 문체와 현장감이 살아 있는 이야기 전개가 매우 훌륭할 뿐만 아니라 쉽게 읽히면서도 다른 작가에게서는 느끼지 못하는 생생함과 재미를 준다.
또한 '인권'이라는 주제의식을 이야기에 깊이 심어놓아 이야기를 재미있게 따라가면서도
중간 중간 독자에게 인권에 대해 고민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부분이 인상깊었다.
송시우 작가의 다른 작품도 얼른 읽어보고 싶을 정도로 매우 재미 있게 읽었으며
이런 멋진 글을 쓰는 작가를 이제라도 알게되어 매우 기쁘다.
개인적으로 소설은 SF나 판타지에 치우쳤는데 이제 미스테리 장르 쪽도 좀더 찾아봐야겠다.
일단 송시우 작가부터 차근 차근 읽어가야 할 것 같아 "검은 개가 온다"를 얼른 구매했다.
신작(대나무가 우는 섬)도 새로 나왔으니 그것도 읽어봐야지.
ㅇ 원작과 드라마의 차이점
- 배홍태 조사관이 원작에서는 변호사 자격이 있는 조사관인데 드라마에서는 고참 검사 출신으로 등장
- 원작에서는 김학종이 자살하나 드라마에서는 외국인 노동자 나뎃으로 변경
ps. 혹시 모를 시리즈 출간을 기대해본다.
(서평단에 선정되어 시공사가 제공한 "달리는 조사관"을 읽은 후 작성한 서평입니다.)